"생사 기로에 놓인 국민에 실질적 도움될 수 있어야…지원 아끼지 않겠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7일 "선진국 수준의 중증외상의료시스템과 24시간 닥터헬기의 표준을 만드는 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6일 저녁 서울 잠실새내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6일 저녁 서울 잠실새내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후보는 이날 21번째 명확행(이재명의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24시간 닥터헬기, 이국종 교수님의 기준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될 수 있게'란 제목의 SNS를 통해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생명을 살리는 것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는 말에 누구나 동의한다. 그러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에 모두가 발 벗고 나서진 않는다"며 "공공의료 확충은 물론이고 인프라를 더욱 넓히고 전문화해 생사의 기로에 놓인 국민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국종 교수가 주장했던 ‘24시간 닥터헬기’를 경기도에 도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후보는 "닥터헬기는 분초를 다투는 응급 환자를 신속히 이송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그러나 착륙장이 적어 응급환자가 다시 헬기 착륙장까지 이동하는 데에 또 상당한 시간을 써야 했다. 도내 공공청사, 학교 운동장, 공원을 닥터헬기 이착륙장으로 활용해 귀한 시간을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경기도-경기도교육청-아주대병원간 ‘응급의료 전용 헬기 이착륙장 구축 협약’을 통해 착륙장 1,832개소를 새로 확보해 총 2,420개소의 이착륙장을 운영했다.

이 후보는 "2019년 8월 전국 최초 ‘24시간’ 응급의료 전용 ‘닥터헬기’가 날아올랐다"며 " 화성시 포크레인-버스 추돌사고 당시 부상이 심각한 환자의 생명도, 닥터헬기가 있어 구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나 좀 더 멀리 갈 수 있는 중대형 헬기를 도입하다 보니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헬기 착륙장 주변 소음 민원이 생겼고, 전국 외상환자가 이국종 교수님이 있는 아주대병원으로 몰리며 의료진의 부담이 점점 커졌다"며 "이를 해결할 공공의 지원은 한없이 더디고 모자라기만 했다. 중형헬기로 기종 변경, 헬기 탑승 의료진 인건비 지원 추진 등 도에서 최대한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충분치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 후보는 "이 교수는 현재 외상센터를 떠나 중증외상환자의 이송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증 외상 전문가가 현장에서 마음껏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드리지 못한 부분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외상환자들이 미비한 응급 후송체계와 외상 의료체계 탓에 생명을 잃고 있다며 늘 안타까워했다. 개인이 해결하기에는 너무나 큰 과제"라면서 "국민의 생명을 지켜내겠다는 국가라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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