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교육감 '3선 도전'
진보 성향의 김지철 충남교육감 vs 보수 진영 후보들
보수 진영 후보들의 '단일화' 가장 큰 변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교육감 후보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김지철 충남교육감, 김영춘 공주대 대외부총장, 명노희 전 충남도의회 교육위원, 박하식 전 충남삼성고 교장, 조영종 전 천안 오성고 교장, 조삼래 공주대 명예교수, 이병학 전 충남도 교육위원회 부의장.(사진=뉴스프리존)

[충남=뉴스프리존]이해든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05일 앞으로 다가오며 충남교육감 후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김지철 충남교육감을 비롯해 ▲김영춘 공주대 대외부총장 ▲명노희 전 충남도의회 교육위원 ▲박하식 전 충남삼성고 교장 ▲이병학 전 충남도 교육위원회 부의장 ▲조삼래 공주대 명예교수 ▲조영종 전 천안오성고 교장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지난 2014년, 2018년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진보 성향의 김지철 충남교육감과 보수 진영 후보들의 대결 구도가 나타나고 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저서에 대해 “평상시 페이스북을 통해 소통하던 이야기와 학생, 학부모에게 보내는 편지 그리고 언론에기고한 글을 모았다”며 “특히 미래 교육에 대한 저의 고민을 담았다”고 설명했다.(사진=이해든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지난 5일 아산 모나무르에서 자신의 저서 '마음과 마음이 만난 자리' 출판기념회를 열었다.(사진=이해든기자)

먼저 3선에 도전하는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지난 5일 아산 모나무르에서 자신의 저서 '마음과 마음이 만난 자리'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 김지철 교육감은 ‘3선이 된다면 꼭 하고 싶은 사업’을 묻는 질문에 “다음 4년은 미래교육을 기반으로 충남의 모든 학교를 미래학교로 만드는 정책에 혼신의 힘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교육감은 지난 1월 11일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박하식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는 1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선언을 하고있다.(사진=이해든기자)
박하식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는 1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선언을 하고있다.(사진=이해든기자)

박하식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천안 S 컨벤션 웨딩홀에서 ‘K-세계인으로 키워라’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출판기념회에서 박하식 예비후보는 “이번 출마선언식은 ‘박하식표 BTS 교육법’을 통해 충남교육이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학생과 학부모, 교원 모두가 행복한 충남교육을 위해 그동안 품은 큰 뜻을 밝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7일 오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충남교육감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충남교육의 발전, 그리고 변화의 길은 현 교육감 체제의 정책 관행과 관성을 확실히 끊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박하식표 BTS 교육법을 통해 학력, 진학률, 취업률이 강한 3강의 충남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병학 예비후보도 오는 19일 천안축구센터 대세미나실A에서 ‘따뜻하고 행복한 교육을 위한 이병학의 약속’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병학 예비후보는 지난해 10월 "그 동안 충남교육 발전을 위해 다수의 교육 리더들이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지만 교육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충족시키기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가장 먼저 충남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조영종 예비후보는 지난 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교육감 출마를 본격 선언했다.(사진=이해든기자)

조영종 예비후보는 지난 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년마다 한 번 오는 교육감 선거, 충남도민의 힘으로 판을 갈아야 할 때”라며 충남교육감 출마를 본격 선언했다.

이날 조영종 예비후보는 “해마다 겉으로는 그럴듯한 교육정책을 내놓지만, 교단의 선생님들은 가르칠 의욕을 잃다 못해 가슴에 멍이 들었다. 무능함을 분명히 알면서도 우리는 8년간 지켜봐야 했다”며 김지철 충남교육감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앞서 조영종 예비후보는 지난해 11월 27일 천안축구센터 2층 세미나실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길을 묻다’ 북 콘서트를 개최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교육감 후보들 출판기념회 포스터 (왼쪽부터) 김지철 충남교육감, 박하식 전 충남삼성고 교장, 이병학 전 충남도 교육위원회 부의장, 조영종 전 천안오성고 교장 

이 밖에 김영춘 공주대 대외부총장, 명노희 전 충남도의회 교육위원, 조삼래 공주대 명예교수는 아직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보수 성향을 나타내는 후보들의 단일화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선에 도전하는 김지철 교육감의 지지율이 높은 가운데 보수 진영의 표가 합쳐지면 당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현재 ‘충남교육혁신포럼’이라는 단체가 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도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가 논의됐지만,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에 이견이 발생해 결국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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