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4대강 파괴사업 계승…녹조에 발암물질 발견, 현실 외면하나"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4대강 재자연화 폐기를 주장한 것에 대해 "강물을 가두어 녹조라테 독성 오염을 계속하겠다는 뜻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명박 정권의 4대강 파괴사업을 계승하는 것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열린 '이제는 청년이다! 청년기회국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열린 '이제는 청년이다! 청년기회국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이 후보는 "윤 후보가 4대강 재자연화를 '친수관리와 이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며 ‘폐기’를 밝혔다"면서 "녹조에 발암물질이 발견되고, 이 물을 농수로 사용한 농작물조차 독성을 띠는 현실을 외면하는 것인가. 아니면, 모르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이 수십조원을 낭비해 파괴한 4대강이 독성물질로 인간을 공격하고 있다"며 "이런 4대강 사업 유지운영에 막대한 세금이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금강, 영산강 보 수문개방 이후 유해 남조류가 줄고 물이 맑아지고, 금빛 모래사장이 돌아와 희귀 어류와 새들이 되돌아왔다"라며 "깨끗한 물은 생명의 원천이며, 인류 경제 활동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대강 재자연화를 위해 보 처리 방안 이행계획과 자연성 회복 종합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고, 강유역의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취양수장 개선을 조속 진행하겠다"며 "국토 구석구석을 적시는 작은 하천을 비롯해 우리 강 전역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발원지부터 하구까지 통합관리를 하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수질과 강 중심의 생태계를 고려한 유역단위 통합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4대강 유입 산단폐수에 대한 상수원 수준의 관리 강화로 본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라며 "기능을 상실한 전국 곳곳의 보들을 해체해 강물이 흐르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해질녘 금모래빛 강변과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는 우리네 모습을 기억한다"며 "다시 강물이 깨끗이 흐르고 뭇생명들이 더불어 살아가도록, 4대강 재자연화에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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