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환자가 5명으로 늘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를 진료한 의사가 메르스에 감염됐다. 의료진 감염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환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연합통신넷/안데레사기자]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추가 환자는 국내 첫 메르스 감염 환자를 치료한 의사 E씨로, 국내 의료진 중 메르스에 감염된 첫 사례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환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간호사는 A 씨가 방문했던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3일간 환자 접수와 채혈, 주사치료를 했다. 의사는 A 씨가 방문한 또 다른 병원의 의사로 그를 청진·검진한 바 있다.
 

이들은 22일부터 자가 격리상태였으나 고열, 근육통, 설사 증상 등을 호소해 25~26일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옮겨진 상태다. 한편 E씨와 함께 의심환자로 분류된 간호사 1명은 유전자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앞서 메르스 감염 환자는 A 씨와 그의 부인 B(63) 씨, 같은 병실을 썼던 환자 C(76) 씨, C 씨를 간호하던 40대 딸 D 씨 등 총 4명이었다

사진=코로나바이러스균
메르스는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인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감염으로 말미암은 중증급성호흡기 질환이다.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최근까지 114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465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40.7%나 된다. 아직 예방백신이나 치료약은 개발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뒤늦게 감염 의심자 판단 기준을 강화하는 등 후속대책을 내놨지만 국민불안은 커져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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