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한국인 여성 1명 포함

▲20일 오후 5시(현지시간) 체코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친 가운데, 사망자 중 1명이 한국인으로 확인됐다./영상화면캡쳐

[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지난 20일 오후 5시(현지시간) 체코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친 가운데, 사망자 중 1명이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후 프라하 시내에 블타바 강 인근의 유로스타 데이비드 호텔에서 발생해 두 시간 만에 진화됐다.사망자 4명 중 2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이들 중 한 명은 1996년생 독일인 남성이며 또 다른 한 명은 1997년생 한국인 여대생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여성 2명도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이들의 국적 등 상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이 중 1명도 사망한 여대생과 친구 사이로 함께 여행을 온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인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이 주체코 대사관 측에 통보했다. 당시 호텔에 투숙하던 한국인은 모두 3명으로 1명은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사망자 한 명은 한국인 여대생으로 확인됐다”며 “나머지 한 명의 사망자에 대해서는 구체적 신원을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아울러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은 우리 국민 피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추가적인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파악하는 한편 향후 피해자 가족의 현지 방문, 운구 절차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10여 명 가운데 3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네덜란드·터키·프랑스 등에서 프라하로 여행을 온 투숙객으로 알려졌다.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방화 가능성은 낮으며 합선 등 내부 전기 문제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주체코 대사관 측도 "우리 국민 피해 상태를 확인하고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피해자 가족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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