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언하는 홍준표 대표 ⓒ 연합뉴스

[뉴스프리존=유병수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 기자회견의 주제로 22일 "좌파 국가주의가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며 "좌파 국가주의가 아니라 '자유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전국 시도당 신년인사회를 통해) 17군데 광역단체를 돌아보니 (6곳보다) 더 할 수도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해 9월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6곳을 지켜내지 못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배수진을 친 바 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피땀 흘려 노력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빼앗아 ‘정부 방침’이라는 명목으로 남북 단일팀을 강요하는 것이야말로 국가를 위해 개인이 희생하라는 전형적인 국가주의의 산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지난 2주 동안 전국 순회 권역별 신년인사회에서 수렴한 여론을 바탕으로 6월 지방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필승 전략을 함께 밝힐 걸로 보다. 홍 대표는 회견문 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을 통해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을 맡은 뒤 대구시장 선거나 다음 총선 출마가 거론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이를 두고 지난 19일 '텃밭 셀프 입성'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전국적인 선거를 총괄지휘해야 하기 때문에 국회의원 보궐선거나 이번 광역단체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 대표는 "대구는 혼전"이라며 "서울시장은 내어줘도 회복할 기회가 있지만 대구시장을 내어주면 한국당은 문을 닫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준동하고 있고, 극소수지만 조원진 의원도 준동하고 있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준동하고 있다"고 대구지역 지방선거에 직접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지방선거 끝나고 적절한 시기에 대구를 이끌어갈 만한 후배를 영입하고 나면 나올 것"이라며 지방선거 후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홍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 이어 최저임금과 법인세, 가상화폐, 보육·교육 등 민생 현안별로 현장을 찾는 '생활정치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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