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산업 특별법 제정·전문인력 연간 1만명 양성
신약개발 메가펀드 2조원 조성·R&D 예산 대폭 확대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2일 "바이오헬스산업을 과감하게 지원하고 육성해 추격산업에서 선도산업으로 바꾸고 미래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윤후덕 민주당 선대위 정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바이오헬스산업 특별법 제정 등 이 후보의 바이오헬스산업 5대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김정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김정현 기자)

이 후보는 "기존의 영역을 뛰어넘는 역동적 바이오헬스 생태계를 만들어 우수한 인재들이 꿈을 펼치고, 새로운 영역에 많을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의 바이오헬스 기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산업으로 대전환 ▲보건 안보를 위한 생산력·기술력 확보 ▲규제의 국제화를 통한 세계시장 진출 촉진 ▲건강정보 데이터 활용 인프라 구축 ▲바이오헬스 산업생태계 조성 및 기업투자 활성화 등을 바이오헬스 5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의료기술,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데이터, 건강기능식품, K뷰티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도록 정책 패러다임을 대전환하겠다"며 "바이오헬스산업의 R&D 투자전략 수립과 실행, 규제와 제도 개선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각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 단일 체계 하에서 바이오헬스산업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바이오헬스산업발전 특별법’을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헬스산업 수퍼 클러스트를 만들기 위해 권역별 민간주도형 클러스터가 형성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코로나19를 비롯한 신종감염병 백신과 치료제가 국내에서 신속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원천기술 기반을 확보하고, 원천기술 활용 고도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백신 제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원료의약품과 핵심 의료기기부품의 자급화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10여 년간 시장진입 장벽으로 문제를 야기해왔던 신의료기술 평가 방식을 선사용 후평가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며 "바이오헬스 분야 신기술의 인허가 동향을 예측하고 선도하기 위해 정부기관의 전문성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바이오헬스 기업의 세계 시장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개발, 임상시험, 인허가, 실용화 단계별로 맞춤형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분산된 건강정보를 통합·조회할 수 있는 마이헬스웨이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해 건강정보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며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의료기관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00만 명 규모의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을 재편하고, 미래의학과 바이오헬스산업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임상과 유전체 정보를 집중 관리하고 활용도를 높이겠다"면서 "개인 건강정보 보호와 보안을 위해 정부 주도로 유관기관, 의료기관, 민간과 힘을 모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바이오헬스 전반에 걸친 기술개발, 생산, 임상시험, 인허가 분야 전문인력을 연간 1만명 양성하고 종사자 재교육과 특허·규제과학 등 분야별 전문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의과학자와 연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바이오 융복합 전문대학원을 신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급력이 큰 신약개발을 위한 민관합동 메가펀드를 2조원으로 확대 조성하고, 한국형 발전모델을 만들어 임상 3상까지 전 주기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바이오헬스 분야 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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