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급한 색깔론 보수에서조차 퇴출시킨 태극기부대식 극우정치 그 자체"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유세에서 "민주당 정권은 여러분께서도 이제 다 느끼셨겠지만 80년대 좌파 사회혁명 이념으로 무장된 운동권들의 정권이다. 김대중의 민주당, 노무현의 민주당이 아니다"라며 색깔론으로 현 정권에 대해 네커티브 공격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색깔론과 정치보복을 말하면서 어찌 DJ정신을 입에 담는가"라고 비판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사진=김정현 기자)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사진=김정현 기자)

강병원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후보는 유세마다 색깔론을 꺼내들고 정치보복으로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좌파 사회주의 혁명' 운운하며 '생각이 평양과 똑같다' '박살내겠다' '배은망덕한 정권' 등으로 분열을 키운다"며 "아무리 검사만 했다고 해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군사독재정권이 국민을 탄압하며 했던 말들을 서슴치 않다니,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저급한 색깔론, 정치보복의 극우정치는 이미 보수에서조차 퇴출시켰던 태극기부대와 황교안식 극우정치 그 자체"라고 힘줘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오늘 윤 후보가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각를 방문한다고 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평생을 독재정권의 빨갱이 낙인찍기로 크나큰 정치적 피해를 입으셨다. 5번에 걸쳐 죽음의 문턱까지 갔어도 한반도평화와 통합, 화합,  용서의 정치를 실천하셨다"며 "통합을 실천한 김대중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철지난 색깔론으로 국민 분열과 갈라치기에 나선 윤 후보는 DJ정신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입으로는 ‘DJ정신의 통합’을 말하면서, 정치보복으로 분열을 확산시키면서 태극기부대처럼 행동하는 윤 후보가 DJ의 통합을 말할 자격도 없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말고, 선거를 위해 DJ정신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