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사 방명록 “부정부패에 항거,국민이 나라의 주인공인 동학혁명 정신은 지금도 불타오르고 있다” 적어
윤 후보,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신안군 하의도 찾아 1박 2일간 서해안벨트 일정 마무리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차기 대선이 1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전북 정읍과 전남 목포, 하의도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생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연이틀 서해안 벨트 집중공략에 나섰다
23일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 정읍에 소재한 동학농민혁명운동 기념관을 방문한 뒤 동학농민군의 위패를 모신 구민사를 참배했다.
동학농민혁명운동은 구한말 반봉건·반외세 농민운동으로 그간 정치권에선 주로 진보·좌파 진영 인사들을 중심으로 의미를 기려왔던 곳이다.
윤 후보는 이날 구민사 참배 후 방명록에 "권력의 부정부패에 항거하면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일깨운 동학혁명의 정신은 지금도 우리 가슴에 타오르고 있다"고 적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비리의 몸통'이라고 지목해온 윤 후보가 동학농민혁명의 뜻을 되새기면서 이 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충남 당진·서산·홍성·보령, 전북 군산·익산 집중유세에서도 이 후보를 ‘대장동 부패의 몸통’이라고 거론한 바 있다.
이어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 할 수 있는 목포에서 가진 유세에서 "저나 국민의힘은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보다 더 '김대중(DJ) 정신'에 가깝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을 망가뜨린 사람들이 바로 '이재명의 민주당'을 구성하고 있는 주역들이다"라며 이 후보를 둘러싼 현재 민주당 세력과 나머지 진보·민주 진영을 분리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신안군 하의도를 찾아 1박 2일간의 서해안벨트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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