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검증법률지원단 “국민의힘 임명장 남발, 당사자 동의없이 개인정보 수집·유출”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국민의힘이 임명장을 남발하면서 당사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개인정보를 수집·유출했다”며 이준석 당 대표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선대위 국민검증법률 지원단은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지난 23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와 개인정보처리자들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개인정보인 성명과 전화번호를 불법적으로 동의없이 수집한 것으로 보인다”며 “제보자들 수십 명은 국민의힘과 전혀 무관하고, 전화번호나 이름을 제공한 사실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의 임명장을 받은 이들 가운데는 민주당 당원이나 선대위 관계자, 민주당 지방의원, 초등학생과 유력 언론사 미디어 전략본부장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선대위 국민검증법률지원단은 "동의없이 임명장을 받았다고 제보한 수십 명의 제보자들 모두는 '자신들의 전화번호와 이름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나 국민의힘 관계자에게 제공한 사실이 전혀 없음에도, 이를 정확히 특정해 자신의 이름이 기재된 임명장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송됐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당사자 동의를 받지 않고 선대본 임명장을 무작위로 발급했다며, 공직선거법·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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