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31일 사가와 관훈갤러리서 동시 개최
회화와 웹툰의 시너지 가능성 가늠해 보는 자리

[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웹툰 작가로 알려진 귀귀의 첫 개인전이 3월 1일부터  31일까지 사가(성북동)와 관훈갤러리(인사동)에서 동시 개최된다.  근대적 매체 회화와 현대적 매체 웹툰을 아우르며 고급과 통속의 깊은 경계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자리다. 그간 작가는 웹툰으로 구성된 에피소드 말미에 오랫동안 유화를 그려왔다. 

전시에서는 4개 버전으로 제작된 실크스크린 에디션도 만나볼 수 있다. 출품되는 회화와 실크스크린 작품들은 세계 최대 NFT 거래소인 오픈씨(opensea.io)를 통해 NFT로 발행되어 온라인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작품 '비켜봐. 시켜볼 게 있어'는 웹툰 '열혈초등학교'에서 그려져 인터넷을 휩쓰는 밈이 되었던 한 장면과 연관돼 있다. '발레리노'는  웹툰의 그림이 실루엣으로만 처리했던 순간을 잡아냈다. 이밖에도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들 속의 인물들을 동일한 형식으로 그려 결속시키는 '봉황신공'과 '낚시신공'을 볼 수 있다.  가상과 현실, 아날로그와 디지털, 만화와 회화에 이르는 다종다기한 경계를 넘나들며 작품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다.

QR코드를 통해 회화와 연동된 웹툰 에피소드로 링크하는 방식은 관객이 회화-웹툰-회화의 관람 순서를 정하고 경험하게 한다. 회화와 웹툰의 시너지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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