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많이 알아야, 실력 없으면 퇴장·빈털터리", "이재명의 국민 위한 문제해결, 경기도 계곡 불법시설물 처리+배달특급"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대통령은 그냥 알아야 하는 수준이 아니라 많이 알아야 한다. 실력이 없으면 무너지고, 모르고 무시당하면 회의장에서 퇴장당하는 수모는 물론이고, 빈털터리가 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현종 전 차장은 25일 밤 'KBS'를 통해 방송된 TV찬조연설회에서 "대통령의 자리는 결코 누가 대신 해줄 수 있는 게 아니다. 결기와 강단이 있고 생존지능과 내공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대통령은 그냥 알아야 하는 수준이 아니라 많이 알아야 한다. 실력이 없으면 무너지고, 모르고 무시당하면 회의장에서 퇴장당하는 수모는 물론이고, 빈털터리가 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KBS 방송영상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대통령은 그냥 알아야 하는 수준이 아니라 많이 알아야 한다. 실력이 없으면 무너지고, 모르고 무시당하면 회의장에서 퇴장당하는 수모는 물론이고, 빈털터리가 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KBS 방송영상

김현종 전 차장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국제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통령이 갖춰야 할 능력이 많지만, 두 가지는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나는 맞아죽지 않는 능력, 또 하나는 굶어죽지 않는 능력이다. 맞아 죽지 않는 능력은 외교, 국방이고 굶어 죽지 않는 능력은 기술, 산업, 통상이다. 이것을 모두 융합한 것이 바로 안보"라고 강조했다.

김현종 전 차장은 "그래서 우리나라 대통령에게 최우선으로 요구되는 것이 바로 안보 능력"이라며 "소용돌이 치는 동북아에서 얼음판을 걷듯 불안한 국제 무대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것을 예측하고 결정해야 하는 국가 안보는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현종 전 차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하며 "대통령이 모든 걸 다 할 수 없으니 보좌관을 잘 두면 된다고 생각하는 건 정말 위험한 일"이라고 짚기도 했다. 윤석열 후보는 그동안 국정에 대한 '무지함과 미숙함'이라는 리스크를 계속 노출한 것은 물론, 세상물정에도 많이 어둡다는 지적을 계속 받아왔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해 11월 TV조선이 주최한 '글로벌 리더스포럼' 기조연설에서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최고의 인재, 최고의 전문가들에게 권한을 이임하고, 그들을 믿고 일을 맡기는 시스템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즉 국정운영을 '각 분야의 전문가에게 믿고 맡기겠다'는 취지의 발언인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기용하려는 리더의 입장에선 그 다양한 분야를 충분히 이해할 정도로 알고 있어야 한다. 그만큼 리더가 모르면 엉뚱한 사람이 국정을 맡게 되어 리스크가 한없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현종 전 차장은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 입장에서 치열하게 고민해 문제를 해결한 사례로 경기도 계곡 불법 시설물 처리를 꼽았다. 그는 “1만1727개의 불법 시설물을 철거하고 계곡을 복구할 수 있었던 건 모든 경우를 생각하고 확신이 생겼을 때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종 전 차장은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 입장에서 치열하게 고민해 문제를 해결한 사례로 경기도 계곡 불법 시설물 처리를 꼽았다. 그는 “1만1727개의 불법 시설물을 철거하고 계곡을 복구할 수 있었던 건 모든 경우를 생각하고 확신이 생겼을 때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종 전 차장은 "1997년 우리의 운명을 남의 손에 맡겼던 IMF 외환위기를 떠올려보시라"며 "당시 국가부도의 상황에서 집안의 아기 돌반지까지 꺼내 위기를 극복했지만, 오랜 시간 고통의 시간을 겪어야만 했다. 우리 국민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동안 IMF는 한국에서 번 돈으로 미국 워싱턴에 자신들의 건물을 신축했다"라고 상기시켰다.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은 '머리는 빌리면 된다'는 철학으로 국정에 임해왔는데, 결국 임기말 IMF 사태가 터지면서 리더도 많이 알아야 국가를 이끌어갈 수 있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던 것이다. 

김현종 전 차장은 "20대 대통령이 취임한 뒤 바로 5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할 예정"이라며 "이때 차기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대북 대중 정책을 둘러싼 한미 공조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 지금 나와 있는 후보 중 과연 누가 바이든 대통령을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라고 반문했다.

김현종 전 차장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양국의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회담에서 대통령을 대신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치밀한 계산과 유연성으로 협상에 능한 이재명 대통령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김현종 전 차장은 "오직 국익만 존재하는 냉혹한 외교 무대에서, 우리 대통령의 능력을 검증할 순간은 바로 온다"며 "위기의 순간에는 국민에게 힘이 되고, 국민을 독려하고 이끌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 지도자의 힘은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김현종 전 차장은 "요동치는 국제 정세에서 우리 것을 지키고 살아남기 위해 치밀한 계획, 폭넓은 지식과 풍부한 경험, 무엇보다 국민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할 수 있는 대통령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다"며 문제 해결 적임자로 이재명 후보를 꼽았다.

김현종 전 차장은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 입장에서 치열하게 고민해 문제를 해결한 사례로 플랫폼사업자의 독과점 횡포를 막기 위한 경기도 배달앱(배탈특급) 출시를 꼽았다. 그는 “적절한 시기에 상인들의 마음을 바꾸는 섬세함과 치밀함은 국제무대에서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리더의 능력”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종 전 차장은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 입장에서 치열하게 고민해 문제를 해결한 사례로 플랫폼사업자의 독과점 횡포를 막기 위한 경기도 배달앱(배탈특급) 출시를 꼽았다. 그는 “적절한 시기에 상인들의 마음을 바꾸는 섬세함과 치밀함은 국제무대에서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리더의 능력”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종 전 차장은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 입장에서 치열하게 고민해 문제를 해결한 사례로 경기도 계곡 불법 시설물 처리와 플랫폼사업자의 독과점 횡포를 막기 위한 경기도 배달앱(배탈특급) 출시 등을 꼽으며,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라고 극찬했다.

김현종 전 차장은 “1만1727개의 불법 시설물을 철거하고 계곡을 복구할 수 있었던 건 모든 경우를 생각하고 확신이 생겼을 때 추진했기 때문”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상인들의 마음을 바꾸는 섬세함과 치밀함은 국제무대에서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리더의 능력”이라고 말했다. 

김현종 전 차장은 “치열한 생존권이 걸린 이들과의 협상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무엇이든 불사하겠다는 국제무대의 협상과 다를 것이 없다”며 “이재명 후보는 누구보다 국민의 편에서 고민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현종 전 차장은 현 한반도 상황에 대해 “우리 외교는 남북 갈등이 파도라면 바람은 지정학적 위치이고, 밑에 흐르는 조류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이것을 볼 수 있어야 우리의 외교 안보, 산업통상을 보호하면서 우리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의 방법과 다른 혁명적인 변화가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김현종 전 차장은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모두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미국 로펌에서 변호사로도 근무해왔고, UN 주재대사와 삼성전자 해외법무 사장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되는 김현종 전 차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현종 전 차장은 노무현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모두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미국 로펌에서 변호사로도 근무해왔고, UN 주재대사와 삼성전자 해외법무 사장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되는 김현종 전 차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현종 전 차장은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모두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안보실 2차장을 지내다가 외교안별특별보좌관을 맡았다. 그는 미국 로펌에서 변호사로도 근무해왔고, UN 주재대사와 삼성전자 해외법무 사장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김현종 전 차장은 현재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서 국제통상 특보단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엔 70년대초 미·중 수교협상을 주도했던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과 오바마 정부에서 '아시아 회귀' 정책을 주도한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등을 만난 바 있다. 그만큼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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