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임기 1년 단축' 등 5가지 사안 합의, "촘촘하게 짜여진 기득권 구조 깰 것"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냈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2일 후보직을 사퇴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부터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라며 "어제 합의가 일으킨 ‘기득권 정치 타파’의 불씨가 들불로 번져가도록 더 큰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선언했다.
김동연 후보는 "저 김동연과 ‘새로운물결’은 기득권 깨기라는 시대정신이 제대로 실천되도록 이끌고 감시하는 역할을 멈추지 않겠다. 아니 이제부터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는 전날 회동을 통해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양측은 △대통령 임기 1년 단축 등을 통한 개헌 및 2026년 대선·지방선거 동시 실시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과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및 3선초과 연임금지 △국가주택정책위원회와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공통공약추진위원회 설치 △국민통합정부 구성 등 다섯가지 사안에 합의한 바 있다.
김동연 후보는 "20대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기득권 깨기를 규정하고, 최우선 과제로 ‘정치교체’를 내세워 대선판의 최대 담론으로 만든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여기에 기초해서 타후보들에게 공통적으로 정치교체와 민생개혁을 제안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로부터 적극적인 호응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진정성과 실천 의지에 대해 깊이 고민한 결과가 어제의 공동선언문"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후보는 전날 선언에 대해 "‘정치교체’의 출발점이 될 거라 믿는다"라며 "여기에서 출발해 대한민국 정치, 경제, 사회 곳곳에 촘촘하게 짜여진 기득권 구조를 깰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김동연 후보는 "정치교체가 디딤돌이 되어 통합정부를 구성하고, 부동산 문제와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다시 활력이 넘치는 미래를 맞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김동연 후보의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으로 이재명 후보 입장에선 현재 박빙인 대선에서 원군을 얻은 셈이다. 특히 김동연 후보가 경제부총리 등을 지낸 경제 전문가로 꼽히는 만큼, 이재명 후보의 대표적 강점인 '경제' 분야의 유능을 더욱 부각시키는 데 한층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가 지난달 초 CBS '한판승부'에서 벌인 양자 토론회는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에 대한 토론회로 이어지면서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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