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옥상프로젝트, 조호건축 '시간의 정원' 당선작 선정

[서울=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국립현대미술관(MMCA) 과천관 옥상프로젝트에 조호건축(이정훈)의 ‘시간의 정원 Garden in Time’이 선정됐다.

MMCA 과천프로젝트는 중장기 과천관 공간재생 프로젝트다. 2026년 과천관 개관 40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미술관을 재생하고, 관람 경험의 가치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2021년 과천관 3곳의 순환버스 정류장에 조성된 ‘예술버스쉼터’에 이어, 올해는 공간재생 두번째 프로젝트로 과천관 최고층인 3층의 ‘야외 옥상’을 새로운 감각의 공간으로 꾸미게 된다. 탁 트인 옥상 공간을 예술·생태적으로 재생하여, 관람객에게 주변 자연 풍광을 즐기는 것은 물론 미술관에서의 미적 경험을 옥상 공간의 자연 속 다양한 감각으로 확장해보자 하는 취지다.

당선작 조호건축(이정훈)의 ‘시간의 정원’은 열린 캐노피 구조의 대형 설치작이다. 수많은 파이프로 구성된 설치작에 계절과 날씨에 따라 매일 다르게 투영되는 빛과 그림자의 변화는 ‘순간의 연속성’,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한다. 자연의 감각과 예술이 공명하는 시공간을 펼치게 된다. 과천관을 둘러싼 드넓은 자연 속에서 관람객이 시야에 따라 자연을 다르게 느낄 수 있도록 공간감을 살렸고, 예술적 시공간이 한데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며 미술관 관람 경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그간 관람객의 발길이 닿기 어려웠던 공간에 마련되는 옥상 특화 건축설치작품으로 과천관 야외 옥상 공간의 장소적인 특수성을 살리고, 자연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경험적 공간으로 재생하는데 가치가 있다”며, “관람객이 ‘자연 속 미술관’을 예술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쉼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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