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1인 李 지지선언 "100% 민간독식할 뻔→5천억 이상 환수", 김경협 "범인들과 맞서 공공이익 지킨 사람 누구인가"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부동산 전문가들인 감정평가사 371명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대장동 개발이익 환수는 어느 지자체장도 하지 못했던 일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이뤄낸 성과”라고 극찬했다. 즉 국민의힘이나 다수 언론에서 '대장동 게이트' 관련해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것은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흑색선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들 감정평가사들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기자회견 및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선언을 통해 “대장동 단일사업에서 환수한 금액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전국의 도시개발, 택지개발 203개 사업에서 환수한 개발부담금을 상회한다”라며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당시 추진했던 대장동 사업은 개발이익 환수의 모범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해 “개발이익을 100% 민간이 독식할 수 있었던 사업을 5000억원이 넘는 공공이익 환수로 만든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일부에서 주장하는 추가 환수 주장에 대해서는 토지 수용과 보상 절차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대표적 흑색선전이라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즉 대장동 건은 이재명 후보가 5500억 이상을 민간개발업자로부터 환수해 성남시민에게 돌려준 최대 업적임을 강조한 것이다.
이들은 이재명 후보에 대해 "대전환 시기에 사회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라며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거쳐 행정 능력을 검증받고, 부동산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사회문제에 대한 올곧은 비전을 가진 후보"라고 극찬하며 지지선언을 했다.
이들은 특히 이재명 후보가 공감 능력과 실천력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월등히 앞선다며 지지 이유를 강조하기도 했다.
언론들은 줄곧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 분'을 가지고 마치 이재명 후보가 거대한 비리사건의 중심에 있는 것처럼 누명을 씌우고 지난 수개월간 여론을 호도해왔다. 검찰과 언론은 사건의 본질인 거대한 돈의 흐름이 어디로 갔는지는 추적하지 않고, 이재명 후보 관련해서만 불을 지폈을 뿐이다.
그러나 문제의 녹취록에 나온 '그 분'은 '딸'을 자녀로 두고 있는 현직 대법관을 지칭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 막대한 돈이 오간 것으로 지목(50억 클럽 등)되거나 확인된 인사들은 박영수 전 특검을 비롯한 특수통 검사 출신의 전관변호사들 혹은 곽상도 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출신 정치인이라 이재명 후보와는 분명 대립관계에 있다. 이는 또 오랜 '법조 기자' 출신인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과 유력 법조인들 간 인연으로 이어진 '검언유착' 사건의 또다른 사례로도 꼽힌다.
그럼에도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화천대유 민간개발업자들이 3억5천만원을 투자해서 1조원의 수익을 번 사건'이고 이를 이재명 후보가 승인·묵인해준 것처럼 몰아갔다.
그러나 이는 '자본금'과 '투자금'을 구분하지 못한 무지에서 나온 것으로 화천대유 측은 최소 수천억원을 빌려 투자했다. 또한 수익 1조원이라고 하는 것에는 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한 배당수익뿐 아니라 아파트 개발 사업으로 거둔 분양수익도 포함돼 있다.
감정평가사들의 지지선언에 함께한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후보가 부동산 문제 해결 대통령감으로 감정평가 되었다!"라며 "평생을 부동산 시장 안정과 재산권 보호를 위해 앞장서 오신 분들께서, 이재명 후보의 부동산 정책이 '공정성과 공공성에서 탁월하다'며 지지를 선언했다"라고 밝혔다.
김경협 의원은 "2000년 이후 인가받은 전국 338개 민간 도시개발사업 중, 327개는 민간이 개발이익을 100% 독식했다고 한다(윤석열 후보 장모도 양평공흥지구 개발이익 100% 독식)"며 "나머지 11개의 민관합동 사업 중에서도, (이재명 후보의)대장동 개발이익 환수실적이 단연 1위"라고 강조했다.
김경협 의원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장동 사건의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그 범인들과 맞서 공공의 이익을 지킨 사람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대장동의 출발점,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의 주역은 누구인가? 대장동 50억 클럽에 포함되어 구속된 사람은 어디 소속인가? 김만배에게 약점을 잡힌 사람은 또 누구인가"라며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김경협 의원은 "본인은 수사조작, 시력조작! 부인은 주가조작, 경력조작! 장모는 통장잔고 조작!"이라며, "‘본부장 조작 패밀리’의 거짓선동을 믿으시겠나? 아니면 대한민국 최고 부동산 전문가들을 믿으시겠나?"라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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