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윤핵관'인 것 자랑스러워..대통령과 관계좋냐가 예산 좌우" 대놓고 비선 실세 자랑
'윤핵관' 논란으로 직함 모두 내려놨다는 권성동·장제원의 실상

[서울 =뉴스프리존]정현숙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권성동 의원과 장제원 의원의 실상이 온라인에서 다시 회자되고 있다. 이들은 이른바 '윤핵관' 논란으로 공식적인 직함을 모두 내려놓은 상태다.

하지만 권성동 의원은 유세 도중에 대놓고 대통령과의 친분이 예산과 사업을 결정한다고 밝히며 윤핵관이 할 수 있다고 자랑하면서 공사를 구분 못하는 발언으로 또다시 윤핵관 논란이 재점화 되고 있다.

권 의원이 대놓고 권력을 사유화하겠다는 야욕을 드러냈다고 여권은 물론 여론의 비난도 드세다.

아들 논란 등 여러 잡음으로 2선으로 퇴진해 ‘백의종군’ 한다던 장제원 의원도 야권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후보의 전권 대리인으로 또다시 등장하면서 윤핵관이 여전히 비선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권성동 의원은 지난 2월 28일 윤석열 후보의 강원도 동해 지원유세에서 "윤 후보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국민과 헌법에 충성하기 때문에 윤석열을 선택했다"라며 "윤핵관인 게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윤석열만이 정권교체의 선봉, 정권교체의 기수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라면서 "저는 과거의 '윤핵관'이었지만 지금은 '윤멀관'(윤석열에게서 멀어진 관계자)이다. 새로운 윤핵관은 누구입니까. 바로 이철규"라고 했다. 이철규 당 전략기획본부장은 동해를 지역구로 둔 의원이다.

그러면서 "모든 것은 다 인간관계"라며 "법과 원칙도 있지만 예산 사업하고 지역 예산 확보하고 하는 것은 결국 지역구 의원이 힘이 있느냐 없느냐, 대통령과 인간관계가 좋으냐 나쁘냐"라고 했다.

아울러 "그리고 행정부 공무원들이 이철규 의원한테 잘 보이는게 유리하냐 불리하냐에 따라서 지역 사업과 예산이 좌우된다"라고도 말했다.

유튜브 화면 갈무리
유튜브 화면 갈무리

장제원 의원은 지난해 11월 갈등이 커지자 "윤 후보 곁을 떠나 백의종군하겠다"라며 스스로 2선 퇴진을 선언했다. 이후 선대본부에 직책이 없고 당연히 출근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장제원 의원은 보란 듯이 윤석열 후보의 입을 통해서 건재를 과시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27일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과정을 설명하면서 "장제원, 이태규 의원(안철수측)이 양측 전권 대리인"이라고 공개했다.

'윤핵관'은 실재하고 장제원 의원과 권성동 의원이 여전히 윤 후보 주변에서 최고 실세라는 점이 재확인된 순간이다. "윤핵관은 없다"는 윤석열 후보의 발언이 정치적으로 위선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영환 "DJ 꿈에 나타나 윤석열 지지"

국민의힘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인 김영환 전 의원은 지난달 24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윤석열 후보 지원 유세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제 꿈에 나타나 이재명보다는 윤석열을 지지했다"라고 말하면서 웃음거리가 됐다.

김 전 의원은 "어제 밤에 김대중 대통령이 제 꿈에 나타나 나는 이재명의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고 윤석열의 국민의힘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저한테 말했다"라고 주장했다.

유튜브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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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호남 식자층은 尹 지지"..황희석 "혹시 대장동의 공범들?"

지난 2월 25일 박주선 전 의원은 KBS2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호남 식자층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라고 말해 역시 비아냥의 대상이 됐다. 또한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과 원희룡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의 과거 기사도 논란에 올랐다.

지난 2009년 대장동 민간개발 확정 직후 '사업자수익보장' 법안 발의에 당시 원희룡, 권영세 의원이 공동발의에 이름을 올렸다가 같은날 기사에서 빠져있었다. 전 법무부 인권국장 황희석 변호사느 지난 25일 SNS를 통해 "혹시 대장동의 공범들?"이라고 관련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황희석 변호사 페이스북
황희석 변호사 페이스북

3.1절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윤 후보 유세에서 한 청년이 '전쟁 반대' 피켓을 들었다고 또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폭행자는 도망을 갔다고 한다. 윤 후보 유세 현장에서 폭행 사건은 벌써 여러차례 반복 되면서 윤 후보 측근이나 지지자들의 언행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3월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 윤 후보 유세 현장. 트윗
3월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 윤 후보 유세 현장.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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