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 서승만 개그맨 "내 뒷조사를 한다네?"
"정치판이 이렇게 지저분한줄 몰랐다..'개그맨 서승만이 어떻게 박사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배우, 가수, 감독 등 예능인들의 지지세를 모아 가고 있다. 이들은 전국 곳곳에서 유세차에 올라 지지 연설을 하며 대중 친화력으로 청중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하지만 과거 예능인들이 '블랙리스트'로 낙인찍혀 불이익을 당한 경우가 많아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개그맨 서승만씨가 "내 뒷조사를 한다네?"라는 글을 올리면서 블랙리스트 악몽을 걱정하는 시각도 나온다.

개그맨 서승만씨 3일 페이스북 갈무리
개그맨 서승만씨 3일 페이스북 갈무리

국민대학 박사 출신인 서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판이 이렇게 지저분한줄 몰랐다. 어떤누미 국민대로 연락이 왔다고 한다. '개그맨 서승만이 어떻게 박사를...'"이라며 서두를 꺼냈다.

그는 "아시겠지만 논문 표절은 20% 이상 베끼면 무조건 표절. 6%는 청정 논문이라고 한다"라며 "국민대 일반대학원 5학기 동안 단 한번의 지각도 결석도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영부인을 꿈꾸는 그분이랑 다르다!"라며 "김건희 논문 표절률 43% 거의 복사수준. 논문이라고 다 같은게 아니다"라며 "트집 잡아 어떻게든 이재명후보와 엮으려는 마음은 알것 같다만..."이라고 분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국민의 한사람으로 나라걱정하는 마음에 이재명 후보 열심히 지지하는게 꼴보기 싫었나보다"라며 "나름 정의롭게. 바르게 살았다. 시비꺼리 찾을 시간에 뻘짓말고 당대표 성상납문제나 밝히던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윤석열 되면 손가락 자른다는 결의를 보였던 안철수는 무슨 이유로 갑자기 태도 돌변한건지 국민에게 알려주는게 표심에 도움이 될듯하다"라며 "'카더라'는 기레기 만들어서 국민들 더 기만하지 말고...연예인 사찰하는건희?"라고 비꼬았다.

지난 1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의 유세 현장에 나온 '구마적' 별명의 배우 이원종씨는 “아침에 나오는데 사랑하는 아내가 이번만 참으면 안 되냐고 한다. 여보, 미안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말도 안 되는 사람이 제 미래를 감당한다는 건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라면서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등장한 박혁권씨는 “한 명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고민 안 해봤다”라며 “이원종은 처자식이 있는데 저는 장점이 처자식이 없다. 밥줄이 끊겨도 이재명 을 지지하겠다”라고 분명한 소신을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블랙리스트 파문 등 후과를 걱정하는 문화예술인이 많아 예전보다는 지지가 줄어든 편”이라면서도 “막판 지지 선언은 본인의 의사가 강력한 경우가 많다.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코미디언 노정렬씨는 일찌감치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최근 일주일간 정두홍 무술감독과 개그맨 서승만씨, 영화감독 변영주씨 등 유명 문화예술인의 이 후보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배우 손병호·권기선·김의성·이기영, 영화감독 조정래씨 가수 신대철씨 등도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구독자 60만명을 보유한 역사 유튜버 황현필씨도 이재명 후보를 이순신 장군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원균에 빗대며 이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가수 박혜경씨가 자신을 지지한 글을 공유하며 “감사하다. 앞으로도 쭉 두려움 없이 가겠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 후보는 박씨에 대해 “6년 전 겨울 촛불 광장에서 뵀을 때가 떠오른다”라며 “‘굽힘 없이 지금 있는 그대로 쭉 가시면 된다’던 응원의 말씀을 기억하고 있다”라고 화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일 가수 박혜경씨의 지지 선언 게시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공유했다. 박혜경 SNS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일 가수 박혜경씨의 지지 선언 게시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공유했다. 박혜경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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