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대비 61.5%, 3월 말 접종 간격 도래 대상자 대비 75.9% 완료, 60세 이상 인구 대비 88.4%, 3월 말 대상자 대비 93.4% 완료
학교 방역전담 7만 3056명 채용… 긴급대응체계 구축·운영 중
긴급대응 256팀 편성 및 핫라인 운영…“차분히 대응토록 현장 지원”
신속항원검사도구 606만개 이어 1300만 개 추가로…PCR 검사소 22곳도 설치

[전국=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현황 확산세가 이어지고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신규 환자는 3일, 21시기준 전국에서 24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관련 방역당국과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각 지방자치단체및 전국 17개 시도에서 감염 환자만 244,889명의 집계로 나타났다.

중대본은 이날 0시부터 21시 기준 집계에서 24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으로 역대 최다치 모습이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인 (186,169명)보다 58,720명이나 많다. 1주 전인 지난달 24일 동시간대 집계치(143,229명)와 비교하면 1.7배 수준이고, 2주 전인 지난달 17일 집계치(100,870명)의 2.4배에 달한다.

또, 중대본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중 지역을 보면 수도권에서만(61.6%)으로 경기 76,041명, 서울 59,277명, 인천 15,446명으로 총 150,764명이 나타났다.

수도권이 여전히 높게 나온 가운데, 비수도권(38.4%)으로 부산 11,125명, 경남 10,168명, 대구 9,237명, 경북 8,364명, 충남 7,808명, 충북 6,739명, 광주 6,720명, 전북 6,543명, 대전 5,958명, 울산 5,814명, 전남 5,562명, 강원 5,459명, 제주 3,050명, 세종 1,578명 등으로 총 94,125명이다.

이날 21시기준, 24만명이 넘어가면서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4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19,173명이며(최근 1주간 일 평균 166,090명), 수도권에서 127,658명(58.2%) 비수도권에서는 91,515명(41.8%)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모습은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71,451명→17,007명→165,889→166,201명→163,562명→139,626명→138,993명→219,241명→198,803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 현황으로는 이날 0시 기준으로 4,486만 명(인구 대비 87.4%, 18세 이상 인구 대비 97.0%)이 1차접종을, 4,437만 명(인구 대비 86.5%, 18세 이상 인구 대비 96.1%)이 2차접종(얀센 백신 1회 접종자 포함)을 완료하였다.

3차접종은 총 3,157만 명이 받아 인구 대비 61.5%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으며, 60세 이상의 88.4%가 3차까지 접종을 완료하였다. ‘3차접종 후 확진군’은 ‘미접종 확진군’에 비해 중증(사망 포함)으로 진행할 위험이 97.5%, ‘2차접종 후 확진군’도 ‘미접종 확진군’에 비해 67.1%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 신규 사망 및 중증 이상반응이 늘어나면서 사례를 분석한 결과, 신규 사망 신고사례 34건의 평균 연령은 65.1세(범위 23~97세)였고 이 중 27례(79.4%)에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접종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1건), 화이자(19건),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교차접종(5건), 모더나(4건),  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 교차접종(5건) 이었다.

대구 동구 봉무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학년별 동선을 달리하며 등교하고 있다.
대구 동구 봉무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학년별 동선을 달리하며 등교하고 있다.

정부가 학교의 방역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전담방역인력 등 대체인력을 지원하고, 교육부-교육청-교육지원청 간 긴급대응체계를 구축해 새 학기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교육부는 3일 ‘오미크론 대응 새 학기 학사운영 및 방역 조치사항’에 대한 추진 현황을 발표, 교육부-교육청-교육지원청 간 긴급대응체계가 구축돼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과 함께 새 학기 오미크론 대응 비상점검지원단을 운영하고, 핫라인 구축을 통해 교육지원청과 학교의 새 학기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즉각적인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교육지원청은 학교 내 확진자 발생 시 자체조사 등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대응팀 총 256개팀 1282명으로 구성해 가동하고 있다.

특히 학교 방역 전담인력으로 7만 3056명을 채용하고 (전문)대학 간호·보건계열 학생 방역인력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오는 4일에는 신속항원검사도구 1300만개를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교육지원청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임에 따라 개학일인 3월 2일에 교육부 실·국·과장들이 학교 지원사항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직접 현장에서 확인·점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부와 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방역업무를 지원, 신속항원검사 도구를 기존 계획대로 3월 첫 주 지급물량 606만 개를 확보해 학생들에게 1개씩 지급했다.

이와 함께 3월 둘째 주 지급물량 1300만 개는 오는 4일까지 학생과 교직원에게 지급될 예정이며, 3월 셋째 주 물량 약 1300만 개도 8일 내로 교육(지원)청까지 배송할 계획이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는 현장이동형 PCR 검사소 총 22곳을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신속하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PCR 검사소별로 최소 3개 이상의 이동검체팀도 운영해 학교 방문을 통한 검체 채취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한 전담방역인력 7만 3056명을 학교 현장에 배치했으며, 전국 전문대학 및 대학과 협력해 유치원, 초·중등학교 중 필요로 하는 곳에 간호·보건계열 학생들이 이달 중 전담방역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등교 전 학생의 건강정보, 확진 여부 등을 확인해 학교와 실시간으로 정보 공유를 진행하고, 신속하게 학교가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3월 2일 개학 첫날에는 약 491만 명의 학생들이 자가진단 앱을 활용했으며, 전체 83.7%의 참여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진단 앱을 통해 등교 중지가 안내된 학생은 15만 8171명으로 2.69%에 이른다.

자가진단 앱 활용 학교급별 현황(3.2. 기준).
자가진단 앱 활용 학교급별 현황(3.2. 기준).

교육부는 또 교원의 업무를 경감하고 코로나19 확진에 대비해 대체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정원 외 보건교사 1303명의 채용을 완료했으며, 간호사 면허를 소지한 보건교사 지원인력 1780명을 추가 배치했다. 유치원의 경우, 보건교사 190명을 배치, 간호사 등 보건전담인력 128명과 방역인력 1만 2000여 명을 확보해 지원했다.

이달 중 과밀학급이 있는 학교를 중심으로 정원 외 8900명의 기간제교사도 배치될 수 있도록 하고, 교사 확진으로 인한 긴급 단기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계약직 교원 인력풀 7만 5000명을 구성했다.

교육부는 변경된 방역·학사체계를 학교 구성원이 조기 숙지·적응토록 해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교육부 누리집 내 특별 웹페이지와 질의응답 안내문을 마련했다. 특히 다문화 및 청각장애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신속항원검사도구 사용법 동영상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학생들의 급식 안전과 유치원·초등학생 돌봄 교실 운영에도 만전을 기하고, 돌봄 공백이 없도록 현장과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등교중지 학생들에게 대체학습 제공 시 실시간 쌍방향 수업 참여방식을 확대하고, e학습터와 EBS 온라인 클래스 서버를 증설했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오미크론 대응 새 학기 학사운영 및 방역 조치사항’의 추진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오미크론 대응 새 학기 학사운영 및 방역 조치사항’의 추진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3월 한 달 우리 학교가 학생들의 안전과 배움을 지켜나가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많이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교육부는 교육청과 함께 학교 현장의 어떤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해 현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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