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병역기피 의혹’ , 윤석열 '기본소득 해외광고' 폭로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대선후보는 ‘병역기피의혹'과 ’기본소득 해외광고'를 폭로하며 정면충돌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대전환 선대위 평화번영위원회, 국방안보특보단 예비역 장성 일동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시대의 최고의 가치는 공정이다"라면서 ”공정의 가치를 훼손하는 병역기피자는 국군통수권자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기자회견 성명서를 통해 “어제 법무부가 제출한 자료에서 윤석열 후보의 부동시 관련 기록이 확인되었다. 1994년과 2002년 공무원임용과 재임용 신체검사 결과를 보니 윤 후보의 들쭉날쭉한 시력에 대한 의혹과 제보가 사실로 확인 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그동안 윤석열 후보는 ‘선택적 부동시'로 병역을 기피했다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자료공개를 하지 않았다"하지만 ”이번 법무부의 자료 확인으로 1982년 입영 신체검사에서는 좌우 시력차가 0.7로 나타났으나 1994년도와 2002년도의 공무원 신체검사에서는 각각 0.2와 0.3으로 줄어든 것을 최종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군에 입대하기 위한 입영 신체검사 때는 부동시였고, 검사로 임용될 때는 부동시가 아니었던 것으로 판명난 것이나 마찬가지다"라면서 ”병역 신체검사할 때는 눈이 나빠졌다가 검사임용을 위해 신체검사할 때는 눈이 좋아지는 마술을 부린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가 1982년 신체검사를 받을 때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모종의 방법을 취했다는 것이 확실해지고 있다. 이러한 명백한 ‘병역기피’ 의혹 앞에서 윤석열 후보는 어떤 말도 못하고 있다"고 윤 후보를 공격했다.
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병역기피자’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면서 ”국군통수권자의 병역 문제는 명쾌해야 한다. 불분명한 부분이나 한 치의 의혹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윤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에 대한 확실한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병역의무는 국민의 신성한 의무이자 국가에 대한 헌신이다. 따라서 병역기피는 국가를 기망하는 중대한 위법 행위다"라고 지적하며 ”병역을 기피하고 국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람일수록 언제나 안보를 과장해서 강조하고, 전쟁불사를 외치면서 나라를 위태롭게 만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본인이 병역기피가 아니라면 오늘이라도 공정한 부동시 검증을 받으십시오. 아니면 사퇴해야 함이 마땅할 것이다"라며 윤 후보를 압박했다.
아울러 “국가의 근간인 병역을 기피한 의혹으로 공정의 가치를 더럽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국군통수권자는 물론, 대통령 후보의 자격조차 없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날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임시절 ‘기본소득 해외광고'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의 세금 착복행위다"라고 주장하며 이 후보를 공격했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2020년 경기도지사 재직 중 ‘기본소득 광고비용’으로 혈세 33억 9,400만 원을 퍼부어 자신의 대선공약 홍보비를 ‘경기도비’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CNN’, ‘타임’, ‘포브스’와 유럽 ‘유로뉴스’ 등 해외광고에만도 4억 원을 쏟아 부었다. 이 후보의 정치적 야망에는 도움 되지만 ‘경기도민의 삶’과는 전혀 무관한 지출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 대변인은 타임지 광고 내용의 일부를 소개하며 “미국인들이 잘 이해하지도 못할 이재명 후보의 ‘셀프 정책 자랑’이 낯 뜨겁다"며 광고 사진을 공개했다.
최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측근 집합소인 경기연구원이 주관한 행사에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였다"그러나 ”기본소득의 정책 방향이나 예산 재원 마련 방법도 구체적으로 수립되지 않아 이재명 후보 스스로도 입장을 계속 바꿔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을 미국 타임지에 혈세 1억 900만 원 들여 광고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으며 ”이재명 후보 사비(私備)라면 절대 이런 식으로 낭비할 수 없었을 것이다. 초밥 등 간단한 식사비도 경기도 법인카드를 쓸 만큼 알뜰하지 않은가”라고 비꼬았다.
또 “타임지 광고에는 ‘코로나19가 긍정적인 면도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점점 많은 사람이 보편 기본소득의 효용을 인식하게 된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썼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약 2년 동안 수많은 국민이 생명과 안전, 그리고 생계에 말할 수 없이 큰 고통을 받아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가 기본소득 정책 홍보에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이재명 후보 측의 인식과 발상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이재명 후보의 정책 실험과 홍보에 경기도민의 혈세가 사용됐다. 경기도민을 위해 일한 것인가? 아니면 이재명 나를 위해 한 일인가? 국민 앞에 답하기 바란다”며 공개답변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