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독려'한 文대통령 "투표가 더 좋은 정치, 더 나은 삶, 더 많은 민주주의 만들 수 있다"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대선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SNS에 올린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노골적인 선거개입'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주의' '민주공화국'이라고 언급하자, '민주'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이 '더불어민주당'을 지칭한 것이라며 시비를 걸고 있는 셈이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실은 이날 논평에서 "그 많은 지방 행보로도, 청와대 참모진을 앞세운 야당 공격으로도, 역사 왜곡도 서슴지 않으며 갈라치기를 한 것으로도 모자란가"라며 "민주당을 떠올릴 수 있는 단어를 세 차례나 반복해 노골적인 대선개입 선봉에 섰다"고 강변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하지만 이 정권이 아무리 마지막까지 발버둥을 쳐도 성난 민심의 거센 파도를 막을 수는 없다. 지금 사전투표장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시라"며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도 끝까지 반성 없는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후보, 민주당에 대한 심판은 이미 시작됐다"고 목소릴 높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SNS에 "모두 투표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로서 국민 모두 신성한 투표권 행사에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손님'이라고 했다"며 "투표가 더 좋은 정치, 더 나은 삶, 더 많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정부는 확진자까지도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거관리와 선거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오미크론은 곧 지나가겠지만 우리의 민주주의는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또 대선 사전투표소 투표 사무원이 낀 장갑의 색이 파란색이라는 점을 두고도 문제삼았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전북 모든 사전투표소 투표사무원이 파란색 라텍스 장갑을 끼고 업무를 보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적 중립에 있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기관인데 특정 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장갑은 중립성 논란에 기름을 붓는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전북선관위 측은 "방역용품으로 일괄 구매한 것으로 알고 있고,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투명한 비닐장갑으로 교체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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