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불 대비 24시간 비상근무체계…드론감시단 등 투입
4월 17일까지 ‘대형산불 특별대책 기간’ 운영…산불방지 총력 대응
전국 110곳 산불대응센터 중심 특수진화대 등 2만 1000명 투입

[전국 =뉴스프리존]김소영 기자= 요즘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가세하며 산불이 비상인 가운데, 5일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절기 '경칩'이자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주말인 토요일은 아침 최저기온은 -6∼6도로 ▲춘천 -5도 ▲세종 -2도 ▲제주 7도 ▲서울의 아침 기온 -2도, 모레는 -3도까지 뚝 떨어지겠다. 아침 기온은 내륙을 중심으로 -5도 안팎까지 내려가 쌀쌀하다가 낮부터 차츰 기온이 오르겠다.

한 낮 최고기온은 4∼12도로 ▲인천 4도 ▲강릉 10도 ▲부산 12도 ▲창원 10도로 예보됐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 이상으로 매우 크게 벌어지겠다.

대기 질도 탁한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은 새벽에, 영남권·제주권은 오전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곳곳에는 비도 내리고 있으며 강풍 특보가 발표된 중부 지방과 전라 서해안, 경북권 내륙에는 바람이 초속 10∼16m(순간 최대풍속 초속 20m 이상)로 강하게 불겠고, 그 외의 지역에도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15m를 넘는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특히,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 영동과 충북 남부, 전남 동부,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기도 매우 건조해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지지 않도록 특히 유의해야 한다.

산림청이 오는 5일부터 4월 17일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 기간’으로 지정, 전 행정력을 동원해 산불방지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앙·지역 산불방지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 근무체계로 전환하고 현장 중심의 산불 예방 활동을 강화하며, 산불감시원 및 드론감시단을 활용해 산불취약지역의 불법 소각 및 무단입산자에 대해 집중 감시한다.

또한 주말 기동 단속을 실시하고 일몰 후 소각행위 방지를 위해 야간단속을 강화하는 등 사각지대 없는 그물망 단속을 펼치는 동시에 산불 특수진화대 등 진화인력 2만 1000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달 28일 오후 9시 경북 고령군 쌍림면 신촌리에 마련된 산불진화 현장지휘소가 분주하다.
지난 달 28일 오후 9시 경북 고령군 쌍림면 신촌리에 마련된 산불진화 현장지휘소가 분주하다.

산림청은 최근 건조한 기상과 국지적 강풍으로 인해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대형산불 대비·대응 태세 구축을 위한 산불안전관계관 회의를 가졌다. 산불이 난 경북 울진은 2주가량 건조경보가 이어지고 있고, 초속 10m 안팎의 양간지풍이 불고 있는데요, 울진을 포함한 경북과 전북, 중부 지방은 내일까지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강원지역은 산불 등 추가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하며, 서해 중부 해상과 동해상, 서해 남부 해상과 제주도 해상은 6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4.0m, 서해 앞바다에서 1.0∼3.0m, 남해 앞바다에서 0.5∼2.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5∼6.0m, 서해·남해 1.0∼4.0m로 예상된다.

한편, 오는 9일(수요일) 대선일에는 맑은 하늘에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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