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선관위 즉각 국민사과와 개선안 내놔야”
국민의힘 “선관위의 오만이 불러온 코로나 투표참사, 본투표 대책마련 시급”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불편을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여야는 지난 5일 마감된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와 관련해 한목소리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미흡한 선거관리를 비난하며 개선방안과 함께 국민사과를 강력히 요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진=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에 대해 “2022년 최고의 역량을 자랑하던 대한민국 선관위 맞습니까”라면서 “선관위는 오늘이라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해명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앙선관위는 사전투표 관리의 잘못을 어떻게 개선할지 재발방지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4, 5일 이틀 동안 진행된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37% 가까운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참여에 감사드린다"면서 ”선관위도 수고하셨지만 코로나 확진자와 격리자 사전투표 관리는 몹시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선관위는 사전투표에서 아프신 분들을 오래 대기하시게 했고 종이상자나 사무용 봉투, 심지어  쓰레기봉투에 투표용지를 담아 옮기기도 했다. 매우 실망스럽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그런데도 선관위는 정리된 해명도 사과도 없고 선관위원장은 보이지도 않는다"고 지적하며 ”확진자와 격리자가 급증해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그러나 그것은 누구나 알고 있었잖습니까"리면서 선관위의 부실선거관리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오늘이라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해명과 사과를 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도 이날 차승훈 상근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선관위의 오만이 불러온 코로나 투표참사, 본 투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차 부대변인은 “선관위의 심각한 직무유기로 온 나라가 대혼란에 빠졌고, 이틀간 치러진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서 코로나 확진자와 격리자의 투표권 침해가 전국적으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국민의힘이 지적했던 수많은 경고와 우려에 대해 선관위의 안일한 대응이 불러온 참사다"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월 29일 논평을 통해 "선관위의 코로나 투표대책이 무효표 논란 등을 불러올 수 있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선관위는 "이미 지난 총선과 재보궐선거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선거를 치러 문제없다"고 반박했다.

차 부대변인은 “선관위의 무능과 안일한 대책에 대해 항의하는 야당의원에게 ‘법과 원칙’대로 했다며 국민들이 ‘난동’을 벌인다는 선관위의 오만함에 분노한다"면서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들은 국민께 사죄하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본투표 대책을 조속히 내놔야 한다"며 선거관리 개선안을 촉구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에 대해 "불편을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선거는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할 만큼 높은 참여 열기와 투표관리인력 및 투표소 시설의 제약 등으로 인하여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관리에 미흡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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