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김만배 음성파일'에 조선일보는 '용역 기자' 용어만들어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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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김만배 음성파일'에 조선일보는 '용역 기자' 용어만들어 시비
  • 고승은 기자
  • 승인 2022.03.08 18: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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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尹은 대장동 대출 브로커 봐준 사람, 李는 공산당같은 XX", 최승호PD "뉴스타파는 조선일보 처럼은 살지 않아"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화천대유 대주주이자 대장동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관련해 중요한 말을 남긴 '음성파일'이 탐사전문매체인 '뉴스타파'에 의해 지난 6일 공개되며 대선 막판 거센 파문이 일고 있다. 

김만배 전 부국장의 음성파일 내용 핵심은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 사건의 뿌리가 됐던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사건 수사를 하면서 대장동 관련 핵심 관련자(대출 브로커)를 봐줘 자신의 사업에 큰 도움을 준 반면,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사업을 끈질기게 방해하고 괴롭힌 당사자라서 "X같은 새끼, XX놈, 공산당 같은 새끼"라고 욕설까지 했다는 것이다. 

김만배 전 부국장의 음성파일 내용 핵심은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 사건의 뿌리가 됐던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사건 수사를 하면서 대장동 관련 핵심 관련자(대출 브로커)를 봐줘 자신의 사업에 큰 도움을 준 반면,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사업을 끈질기게 방해하고 괴롭힌 당사자라서 "X같은 새끼, XX놈, 공산당 같은 새끼"라고 욕설까지 했다는 것이다. 사진=뉴스타파 영상 중
김만배 전 부국장의 음성파일 내용 핵심은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 사건의 뿌리가 됐던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사건 수사를 하면서 대장동 관련 핵심 관련자(대출 브로커)를 봐줘 자신의 사업에 큰 도움을 준 반면,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사업을 끈질기게 방해하고 괴롭힌 당사자라서 "X같은 새끼, XX놈, 공산당 같은 새끼"라고 욕설까지 했다는 것이다. 사진=뉴스타파 영상 중

김만배 전 부국장의 음성파일을 소개한 '뉴스타파' 영상은 만 이틀도 되지 않아 유튜브 조회수 300만에 육박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뉴스타파'와 제보자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을 비방하는 내용이 가득 담긴 악의적 기사 ([단독] '김만배 녹음' 속 대화자, 뉴스타파 돈받는 용역직이었다) 를 쏟아내며 보도 가치를 깎아내리려 하고 있다. 

신학림 전 위원장이 '뉴스타파로부터 돈을 받는 용역'이라고 공격한 것으로, 즉 메시지를 공격할 수 없으니 메신저를 공격하는 것이다. 그러나 신학림 전 위원장은 현재 '뉴스타파' 전문위원이기도 하다. 해당 기사 맨 하단을 보면 한상진 기자와 신학림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라고 명시돼 있다. 

이같은 '조선일보'의 행태에 대해 최승호 뉴스타파 PD(전 MBC 사장)은 8일 페이스북에서 "신학림 전 위원장이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라는 것은 홈페이지의 제작진 소개란에 있고,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그분이 언론노조 위원장뿐 아니라 미디어오늘 사장도 지내는 등 언론계에서는 매우 널리 교분이 있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것을 마치 뉴스타파가 숨긴 것처럼, 어마어마한 음모가 있는 것처럼 기사를 쓰다니 저급하다"고 일갈했다.

최승호 PD는 "신학림 전 위원장이 직접 기사를 쓴 것이라면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라는 호칭이 맞겠지만 이번에는 직접 기사를 쓴 것이 아니라 본인의 경험을 뉴스타파 기자에게 인터뷰한 것"이라며 "인터뷰 대상자로, 제보자 형식으로 기사화됐기 때문에 언론노조 전 위원장이라는 호칭을 쓴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게다가 기사 말미의 제작진란에는 '취재:신학림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라고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며 "조선일보는 그것을 보고도 일부러 저런 기사를 쓴 것일까"라고 질타했다.

'조선일보'는 '뉴스타파'와 제보자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을 비방하는 내용이 가득 담긴 악의적 기사([단독] '김만배 녹음' 속 대화자, 뉴스타파 돈받는 용역직이었다) 를 쏟아내며 보도 가치를 깎아내리려 하고 있다. 사진=조선일보 사이트 캡처
'조선일보'는 '뉴스타파'와 제보자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을 비방하는 내용이 가득 담긴 악의적 기사([단독] '김만배 녹음' 속 대화자, 뉴스타파 돈받는 용역직이었다) 를 쏟아내며 보도 가치를 깎아내리려 하고 있다. 사진=조선일보 사이트 캡처

최승호 PD는 "만약 뉴스타파가 메인 기사에서 신학림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라는 호칭을 썼다면 조선일보는 '사실은 언론노조 전 위원장이었다!'이라고 음모적인 기사를 쓰지 않았을까"라고도 꼬집었다. 그는 또 '조선일보'의 '돈 받는 용역'이라는 표현에 대해 "참 모욕적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돈 받고 일한다"고 질타했다.

최승호 PD는 "뉴스타파의 기사 내용, 음성파일 내용이 말하는 것에 주목해주시기 바란다"며 "뉴스타파는 조선일보처럼은 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곳"이라고 일침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사회대전환위원장)도 이날 SNS를 통해 "용역 깡패처럼 용역 기자라는 단어를 창조한 조선일보의 반성문"이라며 '조선일보'의 기사 제목을 "[단독] '김만배 녹음' 속 대화자는 조선일보에게 없는 양심을 가졌다"라고 패러디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조선일보 기자는 기사를 쓰고 조선일보사의 월급을 거절한다"라며 "왜냐하면 사주에게 돈받고 쓴 기사라고 욕하고 보도 내용이나 진실을 외면당하기 때문이다. 조선일보는 성스럽다"라고 비꼬았다. 

'뉴스타파'는 지난 6일 “박영수-윤석열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해결”이라는 제목으로 김만배 전 부국장의 음성파일 내용을 전격 보도했다. 해당 음성파일은 대장동 사건 핵심인물들의 실명이 드러나기 전인 지난해 9월 15일 신학림 전 위원장과 김만배 전 부국장이 성남 판교의 한 커피숍에서 만나 나눈 대화 내용이다. 

지난달 25일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조우형(대장동 대출 브로커)한테 커피는 왜 타줬나"라고 묻자, 윤석열 후보는 "그 사람 본 적 없다. 참 갖다 붙이려고 10년 전 일까지"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사진=뉴스타파 영상 중
지난달 25일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조우형(대장동 대출 브로커)한테 커피는 왜 타줬나"라고 묻자, 윤석열 후보는 "그 사람 본 적 없다. 참 갖다 붙이려고 10년 전 일까지"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사진=뉴스타파 영상 중

공개된 음성파일에는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에서 대장동 대출이 실행되도록 불법으로 돈을 받고 알선한 브로커 조우형 씨가 어떻게 김만배 전 부국장의 도움을 받아 수사선상에서 벗어나는지 등에 관한 정황이 담겨 있다. 오랜 법조기자 출신인 김만배 전 부국장은 당시 전관변호사였던 박영수 전 특검을 조우형씨에 소개해줬다고도 시인했다.

김만배 전 부국장은 특히 당시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하던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후보(당시 대검찰청 중수 2과장)가 박영수 전 특검과의 깊은 '인연'으로 인해 조우형씨는 봐주고, 부산저축은행 회장·부회장만 구속시켰다는 내용을 증언했다.

실제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 관계자들이 액수가 더 적었음에도 모두 수사를 받을 때 1천억원대의 대장동 불법대출을 알선한 조우형씨는 당시 사법처리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수원지검에서 해당 사건을 다시 수사했고, 조우형씨는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김만배 전 부국장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도 언급하는데,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당초 계획을 무산시켰다고 했다. 당시 성남시가 대장동에서 발생하는 수익 가운데 3700억원을 먼저 배당받아 가기로 사업을 설계하면서다. 김만배 전 부국장은 그뿐 아니라 이재명 후보가 화천대유에게 250억원의 운영비도 부담하게 했다고 증언했다.

김만배 전 부국장은 특히 땅값 상승으로 인해 큰 수익이 예상되자, 이재명 당시 시장이 '터널도 뚫어라', '배수지도 해라' 등의 요구를 잇달아 자신에게 해오면서 'X같은 새끼, XX놈, 공산당 같은 새끼'와 같은 험한 욕설까지 했다고도 증언했다. 사진=뉴스타파 영상 중
김만배 전 부국장은 특히 땅값 상승으로 인해 큰 수익이 예상되자, 이재명 당시 시장이 '터널도 뚫어라', '배수지도 해라' 등의 요구를 잇달아 자신에게 해오면서 'X같은 새끼, XX놈, 공산당 같은 새끼'와 같은 험한 욕설까지 했다고도 증언했다. 사진=뉴스타파 영상 중

김만배 전 부국장은 특히 땅값 상승으로 인해 큰 수익이 예상되자, 이재명 당시 시장이 '터널도 뚫어라', '배수지도 해라' 등의 요구를 잇달아 자신에게 해오면서 'X같은 새끼, XX놈, 공산당 같은 새끼'와 같은 험한 욕설까지 했다고도 증언했다.

실제 대장동 사건의 또다른 핵심인물인 남욱 변호사도 지난해 10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에게 12년동안 얼마나 트라이(로비)를 많이 해봤겠나. 씨알도 안 먹힌다"라며 "내 입장에선 합법적 권한으로 사업권 빼앗아간 사람"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이같은 김만배 전 부국장의 녹취록에 대해 국민의힘에선 이양수 수석대변인 논평으로 "윤석열 후보는 김만배와 아무런 친분이 없다. '석열이 형'이라고 부를 사이가 전혀 아니다"라며 "지인에게 늘어놓은 변명을 그대로 믿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윤석열 후보와 김만배 전 부국장의 친분이 아닌, 윤석열 후보와 박영수 전 특검과의 '검찰 선후배' 관계를 통한 봐주기 여부를 묻는 것이기에 문제의 본질과는 거리가 먼 해명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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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정화기 2022-03-08 20:35:03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께서 나라에 중요한 일을 하셨다

사전 투표를 하기 전에 발표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늦은 감이 있어서 아쉽다

그렇지만 , 뉴스타파 , 뉴스프리존 , 열린공감 TV 등에서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국격을 높이고 ,

국민들의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진정한 기자 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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