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강릉·동해시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문 대통령 재가…피해 복구비·재난지원금·지방세 납부유예 등 지원

[전국 =뉴스프리존]김소영 기자= 대선일 9일은 계절의 시계가 한 달을 앞서가며 더 포근해지겠고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이자 수요일인 아침 최저기온은 -3∼7도, 낮 최고기온은 12∼20도로 예보됐다.

강원 동해시 백봉령 산불 현장에서 산림청 강릉국유림관리소 직원을 비롯한 진화대원들이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강원 동해시 백봉령 산불 현장에서 산림청 강릉국유림관리소 직원을 비롯한 진화대원들이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정체의 영향으로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광주·전북·대구·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전국이 대체로 맑고 큰 일교차를 보이겠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를 끼고 조업 활동에는 서해상과 남해 서부 해상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남해 0.5∼1.5m, 서해 0.5∼1.0m로 예측된다.

한편,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시작한 동해안 산불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역대 최악의 산불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재앙에 가까운 산불 피해가 난 배경에는 지난 겨울부터 이어진 극심한 가뭄이 있다는 분석과 기후변화로 앞으로 산불이 더 잦아질 거라고 한다.

이는 지난 4일 경북 울진 지역에서 시작된 산불은 우리 산림에 엄청난 피해를 주었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동해안 산불로 인해 7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2만1천800ha에 가까운 산림 피해가 추정된다고 밝혔으며, 피해 면적은 이미 서울 면적(60.5ha)의 3분의 1 이상을 넘어섰다. 산림청의 분석하기로 동해안 지역의 대형 산불의 피해가 컸던 첫 번째 원인은 가뭄이다.

실제 올해 겨울 강수량은 평년 대비 10%대 수준에 그치면서 역대 최저를 기록으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13.3㎜로, 평년(89㎜) 대비 14.7%에 그쳤다. 역대 최저였던 1987년 27.8㎜보다도 14.5㎜ 적고요. 기상청 공식 관측이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비가 적게 내린 가물었던 겨울이었다.

한편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4일 발생한 산불로 피해가 극심한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난 6일 우선 선포했다.

문 대통령은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정부차원의 신속한 복구와 피해지원이 이뤄지도록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해당 지역에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졌다.

이번 강릉·동해시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대형산불로 인한 선포 사례 중 2000년 동해안 산불과 2005년 양양 산불, 2019년 강원 동해안 산불, 올해 울진·삼척 산불 이후 다섯 번째다.

강릉·동해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정부는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택 등 사유시설 및 공공시설 피해에 대한 복구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해 이 지역은 재정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또한 피해주민에게는 생계구호를 위한 재난지원금 지원과 함께 지방세 납부유예, 공공요금 감면 혜택 등 간접지원 혜택이 추가적으로 지원된다.

특별재난지역은 일반 재난지역에서 실시하는 국세납부 예외와 지방세 감면 등 17가지 혜택을, 이외에도 건강보험·전기·통신·도시가스요금·지방난방요금 감면 등 12가지 혜택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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