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우린 같은 국민..尹 후보, 지지자 여러분도 고생 많았다"..시민들 "멋있다"
이재명·박지현, 윤석열·김부선 등장..네티즌 "품격이 다르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8일 마지막 서울 유세 현장에서 의외의 인물 두사람이 깜짝 등장하며 지지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박지현씨가  8일 서울시 마포구 홍대 걷고싶은거리 광장무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마지막 유세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현씨가  8일 서울시 마포구 홍대 걷고싶은거리 광장무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마지막 유세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이재명, 윤석열 여야 대선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영화배우 김부선씨모습
8일 이재명, 윤석열 여야 대선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김부선씨모습

서울 마포구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진행된 이재명 후보의 유세엔 성착취 ‘N번방 사건’을 최초로 공론화하며 사회적 이슈로 이끌어낸 ‘추적단 불꽃’ 출신 민주당 선대위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장 박지현씨가 함께 했다.

이날 이 후보의 홍대 유세 도중 한 남성이 "젠더활동을 해결하기 위해 박지현 활동가 꼭 지켜달라"라는 우렁찬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시민들의 환호와 박수 세례를 받으며 등장한 박지현씨는 "이재명 후보 하나 믿고 여기까지 왔다"라며 "젠더를 갈라치기 하고 혐오를 조장한 사람이 대통령이 될수는 없다. 솔직히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안될까 불안하지 않다 이재명 후보는 내일 분명히 웃고 있을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우리도 함께 웃고 있을것이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가짜뉴스 날조가 너무많다. 그래서 많은 여성분들이 박지현이 왜 이재명을 지지했지 하고 찾아 보니까 날조가 너무 많아서"라며 "쏘리 재명 그동안 미안했다. 간절하다 이재명. 절박하다 이재명. 절박 재명. 가보자고 이재명, 이재명은 한다"라고 외치면서 젊은이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우리가 화장실 갈 때 볼일을 좀 편하게 볼 수 있는 사회, 일상을 살아갈 때 안전할 수 있는 사회, 여성이 면접을 볼 때 ‘아기 언제 낳을 거냐’ ‘결혼 언제 할거냐’ 질문 안 받는 게 당연한 사회 우리가 만들 수 있고, 만들려면 이 후보 뽑아야 한다”라고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이어진 윤 후보의 유세에는 배우 김부선씨가 국민의힘 측에서 활동하며 이재명 후보의 개인가족사까지 넣어 비방한 책으로 지목된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김부선씨는 “안녕하세요. 제주도가 낳은 세계적인 깐느 배우 옥수동 누나다. 반갑습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사실 윤 후보 얼굴 한 번 보고 싶어서 이런 데 오려고 했는데, 용기가 안 났다. 왜냐하면 우파들 놀이에 처음 와 봤다”라며 “아까 (유튜브) 라이브 하고 (장 변호사와 같이) 의견이 맞아서 왔다”라고 밝혔다.

김씨는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를 가정해 “제가 요즘 유튜브에서 약속했다”라며 “내일 세상이 바뀌면, 우리가 승리하면 ‘옥수동 누나’가 광화문에서 레깅스 입고 깐느 댄스(를 추겠다)”라고 호언했다.

그는 장 변호사를 소개하며 “이재명 같은 사기꾼 가짜 ‘짝퉁’이 아니고, 정말 인권 변호사”라고 말한 뒤 마이크를 넘겼다.

장 변호사는 “여러분이 바로 애국자”라며 “왜냐면 이재명, 형편없는 인간 보내 버리고 멋진 윤석열 대통령 만들어서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 살기 좋은 나라, 멋있는 나라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여야 후보가 박지현씨와 김부선씨를 등장시킨 것을 두고 네티즌들은 "비교된다, 끝까지 네거티브" "품격이 이렇게 다르냐" "아무리 그래도 김부선을  데리고 나오다니" "서울에서는 김부선을 올리고 광주에서 이준석은 형수 욕설 언급했다. 마지막 까지 치졸" "막장이네"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재명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서로 흔쾌히 인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저녁 서울시 마포구 홍대 걷고싶은거리 광장무대에서  호소하고있는 모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저녁 서울시 마포구 홍대 걷고싶은거리 광장무대에서  호소하고있는 모습

이재명 후보는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유세 현장인 서울 마포구 홍대 길거리 연설에서 윤석열 후보를 향해 "고생했다"라며 덕담을 건넸다.

이 후보는 "우리가 1시간50분 정도 후가 되면, 다시 이제 선거운동이 끝나는 것이고 그때가 되면 내일 밤쯤에는 아마도 당선자가 결정된다"면서 "우리가 선거 때는 경쟁을 해도 다 우리 대한민국의 똑같은 국민이고 선거가 끝나면 다 함께 손잡고 이 대한민국이라는 공간 안에서 또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야 하는 같은 국민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서로 흔쾌히 인정하고 그때부터 새로 당선되는 이 나라의 리더와 함께 서로 차이를 넘어서서 같은 것들을 더 많이 들여다보고 우리가 똑같은 대한민국의 국민이란 생각을 갖고 합심하고 통합해서 우리 미래로 나아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윤 후보님, 윤 후보 지지자 분들 고생 많으셨다”라며 “선거가 다 끝나면 함께 손잡고 대한민국이라는 공간 안에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야 할 국민”이라고 통합을 강조했다. 시민들은 이에 '멋있다'는 말로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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