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어진 광화문 청계광장..촛불집회 이후 최대인파
"저 이재명에게는 꿈이 있다..억강부약, 대동세상. 강자의 부당한 횡포 억제하고 약자를 보듬어 함께 사는 나라"
이재명 "어게인 2002, 승리 역사 만들어달라"

[정현숙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8일 마지막 유세로  2016년 '박근혜 탄핵' 촛불 시위를 상징하는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대미를 장식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 단 한 사람까지 참여할 어게인(again) 2002, 승리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청계광장은 탄핵정국의 광화문 촛불집회 이후 최대인파인 수만명이 운집했다. 이재명 후보는 감격에 겨운듯 유세 발언중 일순 눈물이 터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초박빙 판세에서 한표라도 더 모아달라고 호소하면서 유세 마지막날, '유능한 리더' '국정안정론'을 강조했다. 최종 유세에서 꺼낸 화두는 '국정안정론'으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서의 경험을 강조하면서, 윤 후보의 경험 부족을 겨냥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저 이재명에게는 꿈이 있다"라며 "억강부약, 대동세상. 강자의 부당한 횡포를 억제하고 약자를 보듬어 함께 사는 나라"라고 말했다.

또 "청년들이 나고 자란 곳에서 친구를 증오하지 않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나라,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희망있는 나라의 꿈"이라며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과 집단지성을 믿는다. 위대한 국민과 함께 내세울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이재명이냐 윤석열이냐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의 운명과 국민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주권자의 유용한 도구로 저 이재명을 선택해주시면 김구 선생이 못다 이룬 자주독립의 꿈, 김대중 대통령이 못다 이룬 평화통일의 꿈, 노무현 대통령이 못다 이룬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의 꿈, 문재인 대통령이 꿈꾸고 있는 나라다운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라고 역설했다.

특히 전날 선거운동 중에 피습을 당해 수술까지 했던 송영길 대표가 오늘 복귀해 지원유세에 나서는 부상 투혼을 벌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기호 1번 이재명 후보를 응원하러 청계광장에 모인 국민들이다. 박근혜 탄핵 이후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모인건 처음 본다"라고 감격하는 지지자들의 글들이 연이어 올라왔다.

이날 이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촛불을 들고 모여든 구름인파 항공샷 영상과 사진들이 공유되면서 현장에 있지 않은 지지자들도 뜨거운 분위기가 전해지면서 함께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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