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는 사람마다 스승으로 알라.』 이 말은 세계 최대의 문학자로 꼽히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독일어: 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의 말이지요. 괴테는 독일의 고전주의 성향 작가이자 철학자, 과학자입니다. 바이마르 대공국에서 재상 직을 지내기도 하였습니다.

괴테는 《시와 진실》등 일련의 자서전을 저술하기 시작하는 한편, 《친화력(親和力)》,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와 《파우스트》를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서동시집》(1819), 《마리엔바트의 애가》(1823) 등을 저술했지요.

이렇게 괴테(Goethe)는 종합적 천재라고 일 컫 습니다. 그 괴테의 ‘경구집(警句集)’에는 처세훈이 있습니다. 그 처세훈에 우리가 즐거운 생활을 하려면 ‘지나간 일을 투덜거리지 말 것,’ ‘좀처럼 성을 내지 말 것,’ ‘언제나 현재를 즐길 것,’ ‘특히 남을 미워하지 말 것,’ ‘미래를 진리에게 맡길 것’ 이라고 했습니다.

괴테가 83년의 긴 생애를 산, 그의 생가는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괴테의 생가를 꼭 방문해 보고 가기 때문에, 너 나할 것 없이 강한 호기심과 깊은 감동 속에 생가를 찾습니다.

그는 하늘이 낸 위대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하면 즐거운 인생을 살 수 있을까요? 그 답이 괴테의 ‘인생훈’에 다섯 가지로 요약돼 있습니다.

첫째, 지나간 일을 쓸데없이 후회하지 말 것.

잊어 버려야 할 것은 깨끗이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과거는 잊고 미래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둘째, 될 수록 성을 내지 말 것.

분노 속에서 한 말이나 행동은 후회만 남습니다. 절대로 분노의 노예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셋째, 언제나 현재를 즐길 것.

인생은 현재의 연속입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즐기고 그 일에 정성과

정열을 다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이지요.

넷째, 특히 남을 미워하지 말 것.

증오는 인간을 비열하게 만들고 우리의 인격을 타락시킵니다. 될수록 넓은 아량을 갖고 남을 포용해야 합니다.

다섯째, 미래를 진리에게 맡길 것.

미래는 미지의 영역입니다. 어떤 일이 앞으로 나에게 닥쳐올지 알 수 없지요. 미래는 진리에 맡기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어떻습니까? 공감이 되시지 않나요? 괴테의 처세훈은 뛰어난 지혜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삶을 영위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교류합니다. 그 모든 사람들을 스승으로 생각하면서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이제는 ‘정보화 시대’입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정보를 핸드폰으로 보내오고 있습니다. 보내준 사람에게 자신이 보기 싫다고 해서 ‘당신은 앞으로 그런 내용의 글은 보내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을 때, 그 사람은 앞으로는 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싫든 좋든 다 읽도록 하는 인내가 절실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살이가 그 안에 녹아서 숨 쉬고 있기 때문’이지요.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의 글만 보내도록 주문 한다면 그는 곧 우물 안 개구리 신세가 될 것이 뻔합니다.

저는 그래서 그 수없이 보내온 정보를 거의 다 읽어 봅니다. 그리고 그 안에 유익한 정보는 따로 제 메일에 저장해 둡니다. 그리고 필요할 때 적당한 정보를 꺼내어 씁니다. 우리는 전체를 볼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수없이 보내오는 모든 분이 곧 저의 소중한 인간관계의 범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저는 그 모든 분을 존경하고, 사랑하며, 소중히 합니다. 그래서 오는 인연 막지 않고 가는 사람 붙잡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인연의 끊을 아주 싹둑 자르지 않습니다. 연어가 대해에서 마음껏 뜻을 펴다가 지치면 고향으로 돌아와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치와 같기 때문이지요.

우리 인연의 소중함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많은 분들을 우리의 스승으로 모시는 것입니다. 지혜의 깊이나 넓이는 무궁무진합니다. 이처럼 지혜란 진정 숭고한 것입니다.

《논어(論語)》 <술이편(述而編)>에 「三人行이면 必有我師焉이라 擇其善者而從之하고 其不善者而改之니라」 했습니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으니, 그 중에 선한 사람을 가려서는 그를 따르고, 선하지 못한 사람을 가려서는 나의 잘못을 고쳐야 한다는 뜻입니다.

정산(鼎山) 종사의 법문에도 ‘처세의 도’가 나옵니다. “진급(進級)하는 사람은 인자하고 겸손하고 근실하며, 공(空)한 마음으로 굴기하심하고, 경외지심으로 남을 공경하며, 덕화(德化)로써 상하를 두루 포용하고, 공부와 사업을 쉬지 않는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처세에는 부드러운 것이 제일 귀하고, 강강(剛强)함은 재앙의 근본이 됩니다. 우리 만나는 인연 모두를 스승으로 알고, 모시며,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면 어떨 까요!

단기 4355년, 불기 2566년, 서기 2022년, 원기 107년 3월 10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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