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민주당, 정의당의 길을 가려하는 것 같다...노회찬의 정의당 그립다”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민주당이 선거이후 '소수정치'로 활로를 모색하면 180석 정의당 이 될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경기 하남을 찾아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최문봉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경기 하남을 찾아 신장시장앞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외쪽부터 이준석 당대표, 이창근 하남 당협위원장 (사진=최문봉 기자)

이준석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이대녀 등 소수자에 초점을 맞춘다면 정의당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보정당이 노동과 사회이슈의 넓은 전장을 버리고, 소수자 정치로 간판을 바꿔단 것"이라며 이렇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급한 마음에 들이킨 바닷물은 그들의 체내 염분 농도 밸런스를 완전히 무너뜨려 몸이 망가져도 신나게 소금물 마시지 않으면 목이 말라서 못버티는 무한루프에 들어갔다"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피드백이 늦은 노동과 사회이슈  대신 상대적으로 빠른 여성옹호 정책등을  폈고, 그쪽으로 몰입하는 바람에 정의당 스스로 좁은 영토로 자신들을 가둬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현재 민주당도 정의당의 길을 가려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선거이후 활로를 소수자 정치로 모색한다면 180석 정의당, 180석 녹색당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 서 "소수자 정치 어설프게 하지 말고 민주당에서 지금까지 따돌림 당했던 김해영, 박용진, 조응천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옳다"고 조언했다.

또 이 대표는 "민주당 비대위원장에 김해영, 이런 것이 기대되고 두렵지 180석 정의당은 두렵지 않다"라면서 "민주당이 개혁대신 이대녀 지지에 흥분, 그쪽으로 중심을 옮긴다면 앞날은 보나 마나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민주당 흐름을 정의당에 비유한 것에 대해 이 대표는 "정의당이 기분 나쁠수는 있겠지만 나는 노회찬의 정의당이 더 그립기 때문이다"라며 "국감장에서 신문지깔고  누워서 수형자의 인권을 이야기할 수 있는  그 참신함이 내가 좋아하던 정의당의 모습이었다"고 언급하며 정의당도 노회찬 시절로 돌아가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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