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기저질환자 등은 일반관리군…“50세 이하 치명률 거의 0%”
관리의료기관 120개 추가…“집중관리군 32만명까지 감당 가능”

[전국=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현황 확산세가 이어지고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신규 환자는 15일, 21시기준 전국에서 44만명이 넘게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관련 0시를 기준 방역당국과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각 지방자치단체및 전국 17개 시도에서 감염 환자만 441,423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발표된 역대 최다 기록 383,659명보다 57,764명 많은 수치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인 (301,544명)보다 23,373 줄었지만, 1주 전인 지난 6일(200.405명)의 1.5배, 2주 전인 지난달 27일(135,361명)의 2.2배 규모다.

또, 중대본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중 지역을 보면 수도권에서만(49.3%)으로 서울 95,234명, 경기 93,619명, 인천 28,0893명으로 총 217,746명으로 나타났다.

이번에는 수도권보다 비수도권(50.7%)으로 경남 24,609명, 대구 21,572명, 경북 19,422명, 충남 18,212명, 전북 17,444명, 충북 17,322명, 전남 16,149명, 울산 13,921명, 강원 12,761명, 광주 11,044명, 대전 9,738명, 제주 6,697명, 세종 3,749명등으로 총 223,677명이다.

이날 21시기준, 33만명이 넘어가면서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6일 발표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만명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모습은 지난 1일부터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38,989명→219,227명→198,800명→266,847명→254,321명→243,621→202,711명→342,433명→327,543명→282,983명→383,665명→350,190명→309,790명→362,338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1차접종자 3,548명, 2차접종자 4,724명, 3차접종자 47,240명으로, 누적 1차접종자수는 44,911,681명, 2차접종자수는 44,439,758명, 3차접종자수는 32,151,084명이라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청 재택치료 전담팀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 마포구청 재택치료 전담팀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정부가 16일부터 재택치료자 집중관리군 지정기준을 확진자 중 60세 이상이거나 암, 장기이식, 면역질환 등으로 치료 중인 면역저하자로 조정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50세 이하 치명률이 거의 0%에 가까운 점을 감안해 집중관리군을 60세 이상으로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50대 기저질환자 등은 일반관리군으로 변경돼 평소 다니는 병의원 등에서 치료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박 총괄반장은 “총 재택치료자는 161만 명을 넘었고, 집중관리군도 24만 6000명 규모에 다다랐다”며 “이제부터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일 경우 확진이 인정되기 때문에 확진자는 당분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금까지 재택치료 과정에서 중증환자 발생은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일반 의료체계의 역할이 커져 가기 때문에 재택치료 관리체계 또한 효율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60세이상과 면역저하자를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으로 일부 조정하는데, 이는 50대 이하 치명률이 거의 0%이며 먹는 치료제 처방이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된 점 등을 고려한 조치다.

이에 따라 집중관리군 환자에게는 적기에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60세 이상 확진자는 확진 통보 즉시 집중관리 의료기관으로 우선 배정해 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이후에 기초조사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일부 환자의 경우 집중관리군으로서 모니터링을 받기보다는 평소 이용하던 병의원 이용을 희망하는 경우도 있어 본인 의사 확인을 통해 일반관리군 대상자로 분류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참고로 일반관리군은 동네 병·의원, 호흡기전담클리닉,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 등에서는 전화상담·처방이 가능하며, 외래진료센터를 통한 대면 진료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향후에도 먹는 치료제 처방 기관의 지속적인 확대와 전화상담 및 처방을 통한 건강상태 관리가 가능하도록 병·의원을 계속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박 총괄반장은 “당분간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동안에는 집중관리 의료기관도 환자 상태를 24시간 살필 수 있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120개 정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참여하고 있는 의료기관의 집중관리군 환자 규모도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이렇게 되면 집중관리군 환자는 32만 명 수준까지 감당 가능하고, 고위험군의 먹는 치료제 치료도 더 신속하게 처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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