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명 중 여성 4명, 2030 청년 배제…다양성 없어 참으로 안타까워"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18일 윤석열 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과 관련, "특정 연령대와 특정 학벌, 특정 지역 출신만 고집하는 인선은 오답"이라고 비판했다.
박지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윤 당선자는 앞선 인수위 구성에 여성 할당이나 지역 안배를 고려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과 같은 결과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대 출신 50대 이상 남성이 주를 이뤘으며, 27명 중 여성 비율은 고작 4명이었고, 심지어 2030 청년은 단 한 명도 자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 바로 기후이다. 그러나 이번 인선에서 기후변화 대응 등 미래 의제에 대해 말할 전문가는 찾을 수 없다"며 "기후위기를 고려한 대책이 빠져있다는 것은 앞으로를 살아갈 청년 세대와 자라나고 있는 영유아를 비롯한 학생들의 미래는 걱정되지 않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다"고 직격했다.
또 "교육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과학기술 전문가만 인선됐을 뿐, 교육 전문가는 인선에서 제외됐다. 교육부와 과학기술부가 통합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교육부의 기능이 축소될 우려도 보인다"며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국내에 과학기술 경쟁력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과학기술로 모든 교육을 포괄할 수는 없다"고 힘줘 말했다.
박 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교육 격차 해소의 필요성은 점차 대두되고 있음을 결코 외면해서는 안된다"며 "여러 지역과 다양한 연령대, 국가를 운영함에 있어 탄탄한 구성이 뒷받침되는 인선을 해야 국민의 다양한 눈높이를 국정 운영에 반영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그는 "지금의 구성이 국민과 맞닿아 있다고 보기에는 다양성이 없어 참으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