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한려수도의 관광을 주도할 대표관광지로 거제에서 새장을 열다-

[경남 =뉴스프리존] 주두옥 기자= 19일 토요일 오전 10시에 전국에 반가운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대표 정재헌)의 개장식을 가졌다. 케이블카기공식의 첫 삽을 뜬 후 사업자가 바뀌고 기존 설계보완 변경과 케이블카 상부 도착지 공사를 위한 산림도로개설 등 여러 우여곡절 끝에 13년의 개장으로 거제 관광의 새로운 활력소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 전경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 전경

이날 개장식에 케이불카 관계자와 변광룡 거제시장, 옥영문 시의회의장, 옥은숙도의회농수산위원장, 거제예술랜드 이성보대표와 지역 시의원 비롯하여 200여 명만 코로나로 참석을 제한하고 비로인하여 하부 승차장 로비에서 행사를 치루었다.

케이블카 개장 테이프 커팅식
케이블카 개장 테이프 커팅식

하부정류장인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거제자연휴양림 앞에서 노자산전망대 상부정류장까지 약 1.56km구간을 운행한다. 곤돌라는 프랑스 POMA社 10인승 자동 순환식으로 시간당 최대 수송능력은 약2,000명이며 캐빈 수는 45대로 이 중 10대는 크리스탈캐빈이다. 크리스탈캐빈은 바닥이 강화유리로 되어있어 약 40~50미터 높이에서 바닥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장점이 있다. 케이블카 동선에는 거제자연휴양림의 울창한 숲 위로 지난다. 겨울이면 계곡에 서식하는 고로쇠나무들만의 미색 나뭇가지 군락을 감상할 수 있고 봄이면 연두색향연이 펼쳐지는 산야의 부드러운 자연과 여름은 한더위를 단숨에 날려버릴 시원한 바람과 짙은 녹색 세상으로 자연과 하나가 된다. 가을이면 산세가 웅장한 노자산은 만홍의 오색단풍군락지에서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치솟은 암벽의 여백에서 볼 수 있는 자연산수화가 그려지면 거제가 섬이라는 것을 잊게 한다.

케이블카  정재헌대표의 기념사
케이블카 정재헌대표의 기념사
케이불카 상부 도착지 건물
케이불카 상부 도착지 건물

요금은 왕복으로 일반인 15,000원(거제시민 11,000원) 소인은 12,000원(거제시민은 8,000원) 경로 13,000원이다. 케이블카 측은 개장식 이전에 3일간을 거제시 거주 교통약자들을 위한 입장권 1900장을 배부하여 시승하는 체험을 갖도록 배려하였다.

케이불카 크리스탈캐빈 강화유리 밑으로 보이는 노자산 자연
케이불카 크리스탈캐빈 강화유리 밑으로 보이는 노자산 자연

거제도 기존의 관광코스는 해금강 외도보타미아 바람의 언덕 등이다. 이곳을 거쳐 지나간 관광객은 대부분 거제를 다 본 것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거제도는 제주도보다 면적은 3/1에 지나지 않으나 해안선 길이 만큼은 123km가 더 길다. 그만큼 해안선이 발달해 있어 “환상의 섬 거제”라고 거제의 지명 앞에 접두사가 붙는다. 절경인 해안선을 두루 갖추고 있으나 배를 타고 볼 수밖에 없고 기상조건에 따라 제약과 넓고 시원한 대한해협의 다도해를 한눈에 바라보지 못했다. 케이블카로 전망대에 오르면 눈앞으로 펼쳐지는 시원한 조망은 속세의 번잡함을 잠시 내려놓게 한다. 또 산의 정상에는 등산로가 개설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거제의 참모습과 사계절 자연이 내어주는 변화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기에 거제관광 일번지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특히 4월 초순에는 거제학동몽돌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부채처럼 펼쳐지는 노자산 일대가 산벚이 개화하면 온 산이 하얀 벚꽃천지로 변한다.

개장식 후 노자산 정상의 운해
개장식 후 노자산 정상의 운해

 개장식날 상부 전망대에 오르니 가늘은 안개비가 내리고 아래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은 겨드랑을 밀어 올려 하늘로 훨훨 날아오를 것 같다는 정철의 관동별곡 중 우화등선(羽化登仙)의 경지에 신선이 된 기분이다. 그러나 날씨 탓에 한려수도의 참 모습을 볼 수가 없다.

 노자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거제의 해발 500m가 넘는 가라산, 계룡산, 옥녀봉, 앵산, 산방산, 선자산이 적당한 거리로 송곳처럼 솟아있다. 또 동쪽으로는 진시황제의 신하 서불이 불로초를 구하려 동남동녀 3천명으로 선단을 꾸려 서해안에서 남해안의 매물도 해금강을 거쳐 제주도를 경유한 해상로가 한눈에 보이고 바람의 언덕과 외도 일본 대마도가 어렴풋이 보인다. 남쪽으로는 홍포부락 망산과 다도해 중 절경인 대소병대도 매물도 갈매기섬 홍가 들어 온다. 서쪽은 통영 한산만과 고성 앞바다의 작은 섬들인 다도해의 장관에 맑은 날 일몰의 백미가 펼쳐진다. 또 북쪽 조망은 거제의 중심지인 고현시가지와 삼성조선소 그 뒤로 거가대교의 현수교가 보이고 진해만이 이어지는 부산신항과 다대포의 밀집된 아파트촌이 앞인 듯 가깝다.

캐민 내부모습
캐민 내부모습

거제관광과 연계하여 거제시 거제해양관광 개발공사(권순옥 대표)와 협약으로 탑승권을 제시하면 포로수용소유적공원, 조선해양문화관 등 입장료 20%활인과 거제해양레포츠 체험프로그램과 등에 20%활인을 받는다.

하부 정류장  모습
하부 정류장 모습

앞으로 추진될 한.아세안 국가정원이 인근에 조성될 예정지로 부각 되어 추진이 되고 있어 앞으로 연간 500만 관광객유치와 100여 명의 고용창출도 기대되어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블카가 지나는 거제 자연 휴양림
케이블카가 지나는 거제 자연 휴양림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