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 바이오융합공학 전공 이나경 교수 연구팀이 한국비엠아이에 대상포진 백신 기술을 이전했다.

21일 세종대는 이나경 교수 연구팀이 ‘고성능 대상포진 백신 개발’ 과제로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아이진㈜과 함께 대상포진 백신 ‘EG-HZ’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세종대 이나경 교수 연구팀, 아이진㈜과 함께 'EG-HZ' 대상포진 백신 개발​
​세종대 이나경 교수 연구팀, 아이진㈜과 함께 'EG-HZ' 대상포진 백신 개발​(사진=세종대 제공)

이번 기술 이전 계약으로 한국비엠아이가 백신 ‘EG-HZ’의 후속 임상과 생산, 판매 인허가, 마케팅 등을 맡아 사업화를 진행한다. 

한국비엠아이는 2005년 설립된 비상장 의약품 제조사다. 제주에 GMP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백신의 후속 임상과 생산, 판매에 유리하다. 

이 교수 연구팀이 공동 개발한 ‘EG-HZ’는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재조합단백질 기반 백신이다. 2021년 6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했다. 임상 시험에서 전 세계 대상포진 백신 시장을 이끈 GSK사의 ‘싱그릭스(Shingrix)’와 유사한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 교수는 지난 수년간 아이진과 함께 백신의 핵심이 되는 면역보조제 기술을 연구했다. 면역보조제는 대상포진 뿐만 아니라 현재 개발되고 있는 자궁경부암 백신에도 적용되는 플랫폼 기술이다. 이번 대상포진 백신에도 항원 전달체인 양이온성 리포좀 기반 면역보조제 시스템인 ‘CIA09’가 적용됐다. 

아이진은 이번 계약을 주도했으며 공동연구 개발자로서 앞으로 한국비엠아이에 필요한 기술적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백신 기업과 대상포진 백신의 라이센싱 협약을 진행하며 사업 규모를 확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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