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미 철원한탄강관광벨트 21만여 명 방문 … 맞춤형 관광전략 필요

[강원=뉴스프리존] 이율호 기자= 철원군(군수 이현종)은 내년 7월 철원군 공기업(이하 공기업) 출범을 목표로 공기업 설립을 위한 검토단계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철원군청 (사진=이율호 기자)
철원군청 (사진=이율호 기자)

철원군은 궁예 태봉국시대 유적부터 근현대사 유적지까지 고루 분포돼 있으며, 현재 철원한탄강을 중심으로 한 관광지로 새롭게 주목받으며 떠오르고 있다. 철원군은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여건과 철원군만이 가진 역사와 문화, 레저, 휴양, 체험관광을 하나의 콘텐츠로 묶어 관광상품화 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만큼 이를 지속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관광분야 공기업 설립이 꼭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철원군의 관광산업을 진흥시키기 위해 철원 관광을 전담할 공기업이 설립된다면, 제조업 대비 관광서비스업을 통해 외부관광객수가 늘어나면서 창출되는 일자리가 더 많아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철원군은 지난 10월부터 개장한 고석정 꽃밭을 시작으로 한탄강 은하수교와 주상절리길, 물윗길을 잇따라 개방하면서 수도권 등 전국의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이미 올해만도 한탄강관광벨트를 찾은 관광객이 21만8천여명에, 약13억7천여만원의 입장료수입이 발생하는 등 지역 경제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특히 올해 7월 개장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근대문화거리테마공원을 비롯해 궁예태봉국테마파크와 소이산 모노레일 등이 잇단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은하수교와 연계한 최고높이 44.63미터의 횃불전망대도 올해 말에 준공될 예정으로, 철원군은 올해를 철원관광의 르네상스시대로 만들어 가고 있다.

철원군은 기존 안보관광 위주의 정적인 관광산업에서 탈피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앞장세운 한탄강관광벨트와 함께 두루미 생태관광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평화·안보·생태의 테마관광지를 활용한 일자리창출과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를 전담할 전문기관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현종 군수는 "지금까지 철원의 관광산업은 안보관광에 머물러 있어서 아무리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더라도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미비했다”면서 “지금의 관광산업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역사, 문화, 체험, 레저 등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는 개념으로 바꿔가고 있는 흐름을 반영하기에 위해서는 현재의 공무원 조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등을 대비한 관광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전문기관 설립을 통해 철원의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광 경쟁력도 한층 높일 것”이라며 “철원이 가진 천혜의 관광상품을 극대화해 전국적인 명품관광지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철원군은 공기업 설립을 위한 준비단계로 대상사업 선정을 위한 내부 검토를 시작으로 설립 기본방침을 결정하고, 단계별 맞춤형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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