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때 사면된 사람들 또다시 페널티 부과, 공정과 상식에 안맞아"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관련해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당의 공천 페널티에 강하게 반발하며 재논의를 요구했다.

오는 6.1 지방선거와 관련해 대구시장 출마선언을 한 홍준표 국민의힘 국회의원(사진=연합뉴스)
오는 6.1 지방선거와 관련해 대구시장 출마선언을 한 홍준표 국민의힘 국회의원(사진=연합뉴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당 지도부는 향후 공천 과정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경우 10%의 감점 불이익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5년 동안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력이 있는 분에 대해선 15%의 감점 불이익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22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을 앞두고 당의 방침대로 총선 때 탈당했던 사람들을 대사면하고 모두 입당 시키지 않았냐"라면서 ”그렇게 해놓고 이제와서사면된 사람들에게 또다시 페널티를 부과하는 것은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온 힘을 다해서 지방선거에 임할 시점에 현역의원들은 출마를 못하게 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총선 패자들의 잔치인가"라며 당의 공천 기준을 비난했다.

홍 의원은 “심판이 자기한테 유리한 규칙을 정해 놓고 선수로 뛰면 승복할 선수가 세상 어디에 있냐"라면서 ”1.2위 격차가 10% 이상 나면 현역은 당연히 컷오프 되는 게 모든 물갈이공천의 원칙이었는데 이번에는 그것도 무시하는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그는 지난 21일 성명서를 통해 “참으로 당 운영이 이상하게 돌아간다"고 언급하며 ”민주적 원칙과 공정에 반하는 지방선거 공천 규정을 다시 논의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출마예정자가 상대방에게 패널티를 정하는 것은 정의에 반한다"며 ”무소속 출마경력은 해당 선거인 지방선거를 기준으로 해야지 국회의원 선거 출마자까지 확대하는 것은 '이중처벌'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현역의원 출마자의 패널티 조항도 우리 당의 우세가 확실한 지역에는 적용할 이유가 없다"며 ”통상 공천때 1위와 2위의 격차가 10% 정도 벌어지면 단독추천을 하는데 이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의원은 “저는 지난 대선 경선 때도 급조된 당원 때문에 경선에 패배했지만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어떤 이의도 달지 않고 깨끗이 승복했다" 그럼에도 "이번 지방선거 공천기준 과정에서 이렇게까지 하는 건 정치적 도리가 아니다. 당의 공천기준을 원점에서 재논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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