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하지 않아…건축후 미분양 증가로 보유"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지난 21일 자신이 단독, 다가구, 아파트, 다세대, 복합건물(주택+상가) 등을 포함해 주택 116채 보유했다는 '제8대 서울시 기초의원 재산분석 결과’ 발표와 관련, "남편이 도심형생활주택을 건축하고 임대사업을 펼치고 있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오현숙 서울 영등포구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오현숙 서울 영등포구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오현숙 구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언론 보도와는 달리, 저와 가족은 부동산 투기를 하지 않았다. 또한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한 부동산 매매도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구의원은 "저의 남편은 제가 정치에 입문하기 훨씬 이전인 24년 전부터 건설업을 했다"며 "특히 무주택 서민과 청년들을 위해 소형 원룸 중심의 도시형생활주택을 건축하고, 임대사업을 펼치고 있다. 100채 이상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주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더욱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오 구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관과 관련한 어떤 일도 해본 적이 없다. 제안을 받은 적은 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며 "의정활동을 통해서 어떠한 사익도 추구한 적이 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남편에 대해서는 "작업복 차림으로 골목식당에 가서 순댓국을 먹는 사람이다"라며 "투기를 위해 남의 땅에 집을 짓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 구의원은 “집을 지어서 분양이 되지 않고 임대가 나가지 않는 것도 속상한 일인데 이것을 우리가 엄청난 주택을 소유한 부자로 언론이 보도했다”라며 “이런 기사가 나가면 제일 좋은 사람이 누군지 생각하게 된다”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오현숙 구의원의 남편 김모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116채는 건축 후 미분양이 증가해 소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임대업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역시 원활하지 않아 공실이 많아 보유하고 있는 것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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