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박진영 기자=대우건설은 지난 22일 백정완 사장이 해양수산부 장관(문성혁) 초청으로 방한한 이라크 교통부 나세르 후세인 알-시블리 장관, 항만공사 사장, 해군참모장 등을 접견하고 현재 대우건설이 수행하고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알포 항만 공사의 수행 현황을 설명하고 성공적인 완공을 약속했다.

이번 면담에서 이라크 교통부 장관은 "이라크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대우건설이 이라크 항만 인프라 건설을 주도해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방한 중 해양수산부와 대우건설이 포함된 알포항만운영 컨설팅팀과의 세미나를 통해 한국형 항만건설과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대우건설이 시공 뿐만 아니라 항만 운영까지 수행하는 Total Solution Provider(토털 솔루션 제공자)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왼쪽)이 22일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이라크 교통부장관 나세르 후세인 알-시블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왼쪽)이 22일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이라크 교통부장관 나세르 후세인 알-시블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이라크 정부는 총 사업비 53조 원을 투입해 2041년까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 위치한 알 포 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개발한다는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추진중이다.

대우건설은 2014년 2월 알포 항만 프로젝트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알 포(Al Faw) 방파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 (5억 1000만 달러) ▲컨테이너터미널 준설·매립공사 (7억 2000만 달러)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 (4억 4000만 달러) ▲항만 주운수로 (3억 1000만 달러)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 (6억 3000만 달러) 등 이라크 알 포 항만사업에서 총 9건의 공사, 약 37억 8000만 불을 수주했다.

이라크 정부는 대우건설이 알포 항만에서 보여준 검증된 시공 능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정부 차원의 협력도 모색 중이다. 특히 해양수산부와 국내 항만운영 컨설팅팀을 통해 국내 수출 전진기지 ‘부산항’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 받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이라크 대표단에는 대우건설이 수행하고 있는 알포 항만 공사의 발주처인 이라크 항만공사의 파르한 알-파루투시 사장, 하미드 레산 알라위 베하디리 해군참모장 등 8인의 인사가 포함됐다.

이라크 대표단은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서울과 부산 등지를 오가며 해양수산부 장관과 중흥그룹·대우건설 경영진 면담, 부산신항, 진해 장보고 해군기지, 대우건설이 국내 최초로 시공한 거가대교 침매터널 등을 시찰한다.

한편 이라크 교통부 장관은 22일 오후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해양개발, 항만운영과 관련한 양국 간의 상호협력을 논의했다. 또 이라크 대표단은 23일 해양수산부 지원으로 알포항운영 컨설팅팀과 대우건설이 공동으로 준비한 '알 포 그랜드 포트 항만 운영 컨설팅 세미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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