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무실 이전' 반대 이유?...‘충분한 사전 검토가 없었다’ 가장 많아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비롯해 윤석열 당선인의 주요 공약들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조사한 결과 집무실을 옮기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보다 '반대'의 목소리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KBS뉴스 방송 갈무리
자료=KBS뉴스 방송 갈무리

24일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통령 집무실을 취임에 맞춰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했던 윤석열 당선인의 계획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이 53.8%, 찬성한다는 의견은 40%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이념 성향을 살펴보면 보수층에선 찬성이 70%, 진보 층에선 반대가 80%, 중도 층에선 찬성 32.3%, 반대 61.3%로 집계됐다.

자료=KBS뉴스 갈무리
자료=KBS뉴스 방송 갈무리

특히 집무실 이전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충분한 사전 검토가 없었다’는 점이 가장 많았고, '이전 필요가 없다거나 비용 문제'는 그 뒤를 따랐다.

반면 집무실 이전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국민과 소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고, 공약 이행이 다음을 차지했다.

그리고 집무실 이전에 대해 현재 청와대가 안보 공백과 무리한 일정을 들어 제동을 건 상황에 대해서는 ‘현 대통령의 입장이 존중돼야 한다’ 50%, ‘당선인에 협조가 필요하다’ 45.9%로 나타났다.

특히 당선인이 공약한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서는 찬반 입장이 오차 범위 내로 엇비슷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찬성이 58%, 여성은 반대가 51.2%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찬성 39.1%, 반대 53.9%로 반대 여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윤석열 당선인의 국정 운영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잘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52.1%, ‘잘못할 것이다’라는 대답이 40%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3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천 명에 대해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응답률은 13.2%,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K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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