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안국문화재단(안국약품) AG갤러리는 4월 30일까지 신진작가 동시대 연구기획전 'Inter-Net-Working 展(전)'을 개최한다.

이 기획전은 안국약품이 후원하고 안국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AG갤러리에서 신진작가들을 위한 지속적인 전시 지원 프로그램이다. 신진작가들간의 교류를 촉진하고 동시대 미술의 현주소를 작가들간의 공동 스터디를 통해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에는 이안 오키스 작가와 전가빈 작가가 참여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그 사이에서 표류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두 작가는 미디어를 통해 범람하는 이미지들에서 부차적으로 발생하는 이중성과 소외를 포착한다.

이안 오키스 작가는 특정할 수 없는 대상을 한편의 회화성을 통해 현상의 본질을 표현하고, 나머지 한편은 오브제를 통하여 실재하지 않은 허상을 보여준다. 본질과 허상의 간극을 통해 가장 현대적인 초상을 구현한다.

이안 오키스 作(작), Bacchus Half-face (자료=AG갤러리)
이안 오키스 作(작), Bacchus Half-face (자료=AG갤러리)

전가빈 작가는 크로마키 기법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Green(초록색)'은 자연과 조화를 의미하지만 오늘날 기술을 통하여 소실되고 왜곡되어버리는 모순적 역설에 주목하여, 현실에서 소외되는 인간성 그리고 가상을 통해 보이는 허구의 이중성을 보여준다.

전가빈 作, 공 파멸 (자료=AG갤러리)
전가빈 作, 공 파멸 (자료=AG갤러리)

안국문화재단 관계자는 "기술은 점차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발전했다. 3D 기반의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과 SFX[special effect(s), 특수효과]의 발전은 이미 원본 이미지의 아우라를 완벽에 가까운 수준으로 재현해 내고 있으며, 이는 현실과 가상현실의 관계 균형이 허물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기술과 예술 그리고 예술가의 관계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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