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부터 백신접종 완료 해외입국자 모두 격리 면제
확진자 5명 중 1명 이상 후유증...코로나 확진자 1000명 대상 후유증 조사
기저질환 없는 60세 미만 포함, "건망증·피로감 지속"“확진자 20∼79%가 후유증 호소”

[전국=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현황 확산세가 이어지고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신규 환자는 31일, 21시기준 전국에서 27만여명이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관련 0시를 기준 방역당국과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각 지방자치단체및 전국 17개 시도에서 감염 환자만 27만1599명 확진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종전 동시간대 전날(31만3천96명)보다 4만1497명 적다.

오미크론의 확산세는 1주 전인 지난 24일 동시간대 집계치(32만8천909명)와 비교하면 5만7천310명, 2주 전인 17일(39만3천97명)보다는 12만1천498명 각각 적다.

또, 중대본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중 지역을 보면 수도권에서만(51.8%)으로 경기 7만4천741명, 서울 5만1천828명, 인천 1만4천172명으로 총 14만741명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수도권 보다 비수도권 적게 나타났지만, (48.2%)으로 경남 1만4천444명, 경북 1만2천980명, 충남 1만2천538명, 전남 1만1천826명, 대구 1만1천86명, 전북 1만648명, 충북 1만158명, 광주 9천201명, 부산 9천111명, 강원 8천753명, 대전 8천93명, 울산 5천834명, 제주 3천457명, 세종 2천729명등으로 총 13만858명이다.

이날도 21시기준, 21만명대의 숫자로 나오면서 참고로 자정에 마감하는 만큼 새로히 시작하는 30일에 발표될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모습은 지난 24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9만5천598명→33만9천472명→33만5천545명→31만8천79명→18만7천189명→34만7천523명→42만4천641명→32만743명으로 일평균 32만4천742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 현황으로는 차수별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접종 87.6%(4,495만 명), 2차접종 86.7%(4,448만 명, 얀센 백신 1회 접종자 포함), 3차접종 63.8% (3,271만 명)로 나타났다.

아울러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이상반응으로 중증 또는 특별관심이상반응(경증포함)이 발생하였으나, 근거자료가 불충분하여 백신과의 인과관계가 인정되기 어려운 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 또는 사망자에 대한 위로금을 지급하는 사업을 시행 중이다.

지금까지 의료비 지원대상은 총 235명(중증 41명, 경증 194명)이며, ’21년 사망자를 포함한 사망자 위로금의 대상자는 4명이다.

여행길도 열린다. 1일부터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입국자는 모두 격리가 면제된다. 정부는 예방접종을 완료했더라도 베트남과 미얀마, 우크라이나 등 3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은 백신 접종력과 관계 없이 일주일간 자가 격리하도록 했지만 이를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40여만 명대가 오르내리면서 코로나19 확진자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5명 가운데 최소 1명 이상이 완치 이후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로감이나 건망증 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증상이 두 달 이상 계속되는걸 '롱코비드' 장기 후유증이라고 하는데, 방역 당국이 이에 대해 대규모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이 확진 후 3개월 및 6개월째에 ‘WHO 조사법’으로 후유증 조사를 수행 중으로, 올해 하반기 중간결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31일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 14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60세 미만 기저질환이 없는 확진자 포함 약 1000명 대상을 목표로 후유증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내 의료기관과 협력해 실시한 후유증 조사 결과, 피로감·호흡곤란·건망증·수면장애·기분장애 등 증상이 가장 흔하며 20~79% 환자에게서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장은 “국립보건원 감염병연구소와 국립중앙의료원, 경북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료원 등 국내 의료기관이 협력해 코로나19 후유증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의 증상들이 20~79%의 환자에게서 확인됐다”면서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이용한 분석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의 19.1%가 후유증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단장은 “코로나19는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후유증에 대한 연구가 충분치 않은 상황으로, 기존의 지식만으로는 치료와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때문에 보다 효과적이고 적극적인 치료와 대응을 위해서는 표준화되고 정밀한 후유증 자료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이번 조사기획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현재까지의 연구는 기저질환, 중증도, 입원 여부 등 조사 방식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주로 기저질환자, 중증 환자, 입원 환자 중심으로 진행돼 일반 성인에서의 후유증 자료는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보다 명확한 정보가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구를 통해 보다 정상 성인의 정확한 후유증 빈도와 양상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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