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박진영 기자=DL이앤씨는 호주의 친환경 비료 제조 기업인 뉴라이저(NeuRizer)와 탄소 포집·활용 및 저장(Carbon capture and storage, CCUS) 시설 건설을 위한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우선 계약 합의서를 지난 30일 체결했다. 다음 달까지 세부조건 협상과 본계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뉴라이저가 발주한 암모니아 및 요소 생산공장 건설사업의 기본설계 사업을 수주한 DL이앤씨는 발주처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사업에서 독점권을 보유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었다. 이번 결정은 지난 달 24일, 우리 정부는 호주와 수소∙CCUS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한 뒤 이뤄진 것이다.

DL이앤씨 마창민 대표이사(오른쪽)와 뉴라이저사 필 스테이블리 사장이 탄소 포집·활용 및 저장 시설 건설을 위한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우선 계약 합의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 마창민 대표이사(오른쪽)와 뉴라이저사 필 스테이블리 사장이 탄소 포집·활용 및 저장 시설 건설을 위한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우선 계약 합의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이 프로젝트는 5㎿ 용량의 소형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연간 5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활용 및 저장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장은 남부 호주의 주도인 애들레이드에서 북쪽으로 550㎞ 떨어진 리 크릭 광산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DL이앤씨는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수행 완료 후 발주가 예정되어 있는 약 1000억 원 규모의 설계·기자재 조달·시공(EPC) 사업 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설계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뉴라이저의 암모니아 및 요소 생산공장에 연간 100만톤 규모의 탄소 압축 저장 설비를 추가하는 방안도 발주처와 협의 중이다.

또 드라이브트레인(Drivetrain)과 호주 내 CCUS 영업활동에 대한 협력을 약속하는 MOU를 31일 체결했다. 드라이브트레인은 독일 지멘스의 가스 엔진과 가스 터빈을 호주에서 판매하고 관련된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DL이앤씨 마창민 대표이사는 "글로벌 CCUS 사업의 첫 발걸음인 호주를 시작으로 앞으로 중동, 북미, 유럽 등에서 글로벌 탄소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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