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적모임 10명·영업시간 밤 12시…4일부터 2주간 적용
4일부터 “김 총리, 2주간 안정적 관리되면 방역조치 과감히 개편”
위험 요인 여전…스텔스 오미크론 빠르게 확산

[전국=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현황 확산세가 이어지고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신규 환자는 2일, 21시기준 전국에서 23만여명이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관련 0시를 기준 방역당국과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각 지방자치단체및 전국 17개 시도에서 감염 환자만 23만1천926명 확진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종전 동시간대 전날(25만9천232명)보다 2만7천306명 적다.

그러나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고령층 비중이 높은 데다 스텔스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위험 요인은 여전하다는 평가이다.

오미크론의 확산세는 1주 전인 지난달 26일 동시간대 집계치(31만49명)와 비교하면 7만8천123명, 2주 전인 지난달 19일(31만8천838명)보다는 8만6천912명 감소했다.

또, 중대본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중 지역을 보면 수도권에서만(50.1%)으로 경기 6만1천162명, 서울 4만2천111명, 인천 1만2천885명으로 총 11만6천158명명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수도권 보다 비수도권 적게 나타났지만, (49.9%)으로 충남 1만2천382명, 경북 1만1천757명, 전남 1만438명, 대구 9천502명, 충북 8천781명, 전북 8천639명, 강원 7천503명, 광주 6천975명, 대전 6천972명, 부산 6천318명, 울산 5천50명, 제주 4천367명, 세종 1천961명 등으로 총 11만5천768명 이다.

주간: 3.27.~4.2., 단위: 명
주간: 3.27.~4.2., 단위: 명

이날도 21시기준, 25만명대의 숫자로 나오면서 참고로 자정에 마감하는 만큼 새로히 시작하는 3일에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64,103명이며(최근 1주간 일 평균 306,031.3명), 수도권에서 134,479명(50.9%) 비수도권에서는 129,624명(49.1%)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모습은 지난 24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9만5천598명→33만9천472명→33만5천545명→31만8천79명→18만7천189명→34만7천523명→42만4천641명→32만743명→28만273명→26만4천171명으로 일평균 약 30만6천72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1차접종자 10,774명, 2차접종자 5,837명, 3차접종자 38,569명으로, 누적 1차접종자수는 44,967,917명, 2차접종자수는 44,496,113명, 3차접종자수는 32,786,251명이라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국무조정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국무조정실)

정부가 오는 4일부터 2주간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기존 8인에서 10인까지 늘리기로 했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밤 11시에서 12시로 완화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회 각계의 목소리를 듣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의견도 존중,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김 총리는 “다행스럽게도 오미크론 유행이 2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시차를 두고 나타날 위중증과 사망 증가 우려, 봄철 행락수요 등 위험요인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며 “그래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내리막길에서 더욱 ‘안전운전’이 필요함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2주간 위중증과 사망자를 줄여나가면서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남아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를 과감하게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화된 장례 지침과 현실에 맞게 장례비 지원제도를 개선하겠다”며 “그간 시행해 온 장례지원비 지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장례 과정에서 감염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은 변함없이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4일부터 2주간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기존 8인에서 10인까지 늘어나고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밤 11시에서 12시로 완화된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식당가.
오는 4일부터 2주간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기존 8인에서 10인까지 늘어나고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밤 11시에서 12시로 완화된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식당가.

또 “그동안 매주 세 차례 개최해 온 중대본 회의도 현장 대응에 총력을 다하기 위해 다음주부터는 수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로 조정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유행 정점의 여파로 늘어난 위중증 환자를 적기에 치료하고 170여만 명에 이르는 재택치료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려면 현장 대응에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한다”며 “방역과 의료 현장을 빈틈없이 지켜내야 하는 전국 지자체 공직자들의 일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대본 회의도 새로운 대책을 논의하기 보다는 현장의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그때 그때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어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2달 이상 확산 일로에 있던 오미크론이 이제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며 “변화된 코로나의 특성에 맞춰 의료대응 체계가 정합성을 갖도록 기존의 제도와 관행 전반을 현실에 맞게 개편하는 일도 서두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조치들이 조기에 안착돼 대부분의 코로나 환자들이 동네 병·의원에서 불편함 없이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단계가 되면 최근 한 외신에서 전망했듯이 대한민국은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세계 첫 번째 국가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져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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