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전, 운영사업자 교체 과정서 오류 발생해 사흘간 운영 중단
"운영사 교체 때마다 반복...재발방지 대책 마련해야"

[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시민단체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이하 부경연)가 BNK부산은행의 지역화폐 동백전 중단 사태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과 책임 있는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경연은 4일 긴급성명서를 통해 “BNK부산은행 지역화폐 동백전 장기 운영에 대해 염려스럽다. 명색이 지역 대표 금융기관인데 이번 사태는 참담할 따름”이라며 “운영사 교체 때마다 반복되는 일을 막지 못한 부산시도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은행은 처음엔 신규 동백전 운영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이번 문제를 단순 시스템 오류라고 변명해선 안 된다”며 “부산은행이 동백전을 각별히 여겼다면 적어도 시민이 실망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경연은 “특히 외출이 잦았던 주말임을 감안하면 동백전 불통으로 인한 캐시백 같은 재정적 피해액은 적지 않을 것”이라며 “100만 명에 가까운 부산시민이 큰 피해를 봤는데, 어물쩍 넘어가서는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부경연은 ▲자영업자와 시민들의 직간접적 피해에 대한 보상 ▲동백전 담당부서 확대 및 IT플랫폼 전문가 확충 ▲재발방지 대책 수립 및 대시민 발표 등을 요구했다.

동백전 카드 ©부산시
동백전 카드 ©부산시

앞서 동백전은 운영사업자 교체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사흘간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지난 1일 오후 2시 신규 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 했으나 외부 신용평가사와 동백전을 연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 동시 접속자가 몰리면서 오후 5시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에 부산은행은 전산 담당자를 대거 확충해 사흘간 서버를 4배 수준으로 증설하고 동백전 사용 전반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확인했다.

BNK부산은행은 “동백전 서비스 재개 시점인 4일 오전 9시부터 정상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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