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서식지 등 축구장 500배 크기 생태공간 조성
대단위 염생식물 군락지, 철새서식공간 등 생태경관 창출
2050년까지 새만금 내부에 총 49.8㎢규모로 조성 목표

[전북=뉴스프리존] 이수준 기자=전라북도는 새만금 생태계 복원 및 수질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단계 조성사업이 지난해 12월28일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됨에 따라, 2단계 조성사업의 조기 착공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예산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자료=1단계 환경생태용지 사진
자료=1단계 환경생태용지 사진

새만금 환경생태용지는 새만금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생태계 훼손을 최소화하고, 생태복원을 통한 수질정화 등 자연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단계 환경생태용지는 지난해 8월 부안군 하서면 장신리 일원 새만금 내부에 0.79㎢ 규모(축구장 약 100배 면적)로 준공하여 현재 시범 운영중이다.

전북도는 환경생태용지 2단계 조성사업 예타 통과를 위해 새만금개발청, 전북지방환경청과 적극 공조하여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시급성 등을 꾸준히 설명하였고,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관계공무원이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과 전북연고 국회의원 등을 수차례 면담, 지원을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자료=2단계 환경생태용지 조감도
자료=2단계 환경생태용지 조감도

이로써 지난 8월 준공한 환경생태용지 1단계 조성사업에 이어 2단계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되었고, 새만금이 명실상부한 생태문명시대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조성할 2단계 환경생태용지 사업은 새만금호 관광레저용지 주변에 3.57㎢ 규모(축구장 약 500배 면적)로 국비 2,288억 원을 투입해 야생동식물서식지, 자연생태섬, 염생식물천이지, 국제생태환경체험원 등을 조성한다.

야생동식물서식지는 야생생물이 자유롭게 공생할 수 있는 대자연의 생태공간으로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는 핵심기능과 녹지구역 등 완충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자연생태섬은 노출지를 자연 그대로 보전하여 자연천이를 유도하는 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자연천이 과정의 모니터링을 통한 새만금형 복원모델을 위한 연구지로 활용된다.

또한 염생식물천이지는 동물의 은신 번식처 및 수로를 통한 생태적 수질 정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국제생태환경체험원은 생태환경의 직접 체험, 연구모니터링, 교육 등 기능을 수행하고, 해외 관광객과 연구원이 방문하는 국제적 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 환경생태용지는 야생 동·식물 서식 및 생태체험·환경교육 공간 제공을 위해 지난 2011년 수립된 새만금 기본계획(MP)에 따라 2050년까지 총 4단계로 단계별로 추진되고, 총 사업비는 1조 1,511억 원을 투입해 새만금 내부에 총 49.8㎢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환경생태용지에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생태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새만금에 생명을 불어넣고 거주자와 방문객에게는 휴식과 치유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가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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