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국제약품은 자사의 '세프미녹스주사'(수출명: Melnox)가 중국 보건 당국(NMPA)의 '일치성평가'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일치성 평가란 중국 정부가 의약품 품질향상을 위해 지난 2016년에 도입한 제도로, 기존의 오리지널 제품과 비교, 효능 및 품질관리 등에 있어 일치함을 입증하는 검증시험이다. 한국에서 실시하는 생물학적동등성(생동성)시험과는 다른 평가다.

세프미녹스주사 (자료=국제약품)
세프미녹스주사 (자료=국제약품)

이 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국제약품은 중국의 의약품 '국가집중구매'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이 사업은 중국 정부가 공공의료시설의 물량을 입찰에 부쳐, 그 선정된 업체들에 물량을 몰아주는 제도다. 대다수 병원들이 공공으로 운영되는 중국의 특성 상, 본 사업의 참여가 가지는 의미는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국제약품의 주가도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오후 1시 55분 기준 국제약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28% 상승한 6910원을 기록했다.

참고로 세프미녹스주사의 오리지널은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의 '메이세린주'다. 국내에서는 영진약품이 메이지세이카파마의 라이센스를 받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세프미녹스주는 패혈증, 편도염, 기관지염, 폐렴, 신우신염, 방광염, 담낭염 등에 쓰이는 세파로스포린계 항생제로, 지난 2006년 중국수입의약품(IDL) 허가를 받은 이래 지속해서 수출해 오고 있다. 참고로 세프미녹스 주사제의 중국 시장 규모는 연간 2000억~2600억 원으로 추정된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수년간 축적한 국제약품의 제조기술로 만들어진 ‘세프미녹스주사’가 중국 정부의 까다로운 품질 심사 절차를 통과하고, '국가집중구매'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 만큼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