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의 삶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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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파월의 삶의 원칙
  • 김덕권
  • 승인 2022.04.06 0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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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삶의 원칙’을 세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렁저렁 살면서 세월을 낭비하고 있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삶의 원칙’을 세우고 살아가면 그 인생이 한결 풍요로울 것이 아닌지요?

저도 일원대도(一圓大道)에 귀의한 때부터 40여 년간 ‘삶의 원칙’을 세우고 달려왔습니다. 그것은 「모든 일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정열적으로 뛴다.」 였지요. 아마 그 원칙 덕분에 조그맣게나마 회상(會上)과 교당(敎堂) 그리고 세상을 위해 신바람 나게 일해왔는지도 모릅니다.

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은 18일 별세한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과 관련해 파월 장관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1년과 2007년 함께 찍은 사진 6점을 공개했다.   사진은 2007년 9월 18일(현지시간) 퇴임 후 미국을 방문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파월 전 장관과 함께 한 모습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은 18일 별세한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과 관련해 파월 장관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1년과 2007년 함께 찍은 사진 6점을 공개했다. 사진은 2007년 9월 18일(현지시간) 퇴임 후 미국을 방문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파월 전 장관과 함께 한 모습

걸프전의 영웅이자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Colin Powell : 1937~2021)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17세 때 처음으로 콜라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공장 감독은 백인 아이들에겐 의자에 앉아, 병에 콜라를 채우는 일을 하게 했으나, 자신은 흑인이라고 걸레와 빗자루를 주며 청소를 하게 했지요.

어쩌면 파월은 열등감, 분노로 씩씩거릴 법도 한데, 그는 마음을 돌이켜 자신에게 아르바이트할 기회를 주는 감독에게 감사히 생각하며, 최고의 청소부가 되기로 작정하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나오는 날, 감독은 흐뭇한 모습으로 “자네 일을 잘하는군!”이라고 칭찬을 했습니다.

파월은 “제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했지요. 그다음 해 감독은 그에게 콜라병을 채우는 일을 맡겼고, 또 그다음 해엔 부감독으로 일하게 했습니다. 그 후로 파월은 승승장구하여, 흑인 최초로 사성장군인 합참의장을 거쳐, 역시 흑인 최초의 국무장관이 되었습니다.

파월은 또한 국가안보보좌관(1987년~1989년), 미국 육군 전력사령부의 총사령관(1989년)과 합동참모의장(1989년~1993년)을 지내기도 했으며, 걸프 전쟁이 일어나는 동안 그는 합동참모본부에 복무한 처음이자 유일무이한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었지요.

이라크 침공은 사담 후세인이 대량파괴 무기를 가진 것 때문에 비롯되었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후 대이라크전을 “완전히 잘못”이라고 시인하였습니다. 그는 전쟁이 항상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하는 것을 아는 군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외교관으로서 그는 국제 위기를 군사 개입을 옹호하며 협상과 봉쇄를 처방하기도 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그는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 지지를 선언하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러다가 혈액암 치료를 받던 중, 2021년 10월 코로나 19 합병증에 의해 사망하였지요.

파월은 대통령 후보로도 자주 거론됐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의 강력한 반대에 시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오바마가 아니라 파월이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 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자마이카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미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이 된 성공 신화(神話)도 신화지만, 그는 좋은 리더였다고 합니다.

그 콜린 파월의 13가지 삶의 원칙이 있습니다.

1. 상황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나쁘지 않다. 아침이 되면 더 좋을 것이다.

2. 화를 내라. 그리고 극복하라.

3. 자존심을 상황과 너무 결부시키지 마라. 상황이 나빠지면 자신도 무너진다.

4. 나는 할 수 있다.

5. 함부로 결정하지 마라. 곤경에 빠질 수 있다.

6. 부정적인 요소가 좋은 결정을 막지 못하게 하라.

7. 다른 사람이 나의 선택을 대신하게 해서는 안된다.

8. 작은 일들을 챙겨라.

9. 공은 나누어라

10. 항상 침착하고 친절하라.

11. 비전을 가져라. 쉽게 만족하지 마라.

12. 두려움이나 비관론에 귀 기울이지 마라.

13. 영원한 낙관은 힘을 배가시킨다.

어떻습니까? 이 13가지 원칙 본받을 만하지 않은가요? 어쩌면 파월도 이를 하루아침에 정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선 각자 자신에게 맞는 <삶의 원칙>을 정하고, 오랜 세월을 마치 수행하듯 실행하며, 정열적으로 뛴 결과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문제는 실천입니다. 옛날 서가 모니 부처님께서는 산속에서 사람들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그런 도인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나는 진리요, 길이요, 생명이니…”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석가부처님은 자신과 똑같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중생을 찾아다니는 삶의 원칙을 세우신 성인(聖人)이었지요.

그래서 대각(大覺) 후, 길을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의 안녕과 행복을 가르치시다가 길에서 열반(涅槃)을 하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삶의 원칙을 세우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정열적으로 뛰면서 내생을 위한 무상공덕(無相功德)을 쌓으면 어떨까요!

단기 4355년, 불기 2566년, 서기 2022년, 원기 107년 4월 6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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