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스타트업·혁신중소기업 시대…새로운 경제프레임 필요"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중기부 해체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디지털시대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김정현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김정현 기자)

박영선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수위발 중기부해체 검토라는 기사가 떠서 놀란 가슴에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중기부를 '9988' 부처라고 말 하기도 한다"며 "대한민국 기업의 99%, 일자리의 88%를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별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시대는 벤처·스타트업·혁신중소기업의 시대다. 디지털시대, 새로운 경제프레임이 요구되고 있다"며 "과거 대기업주도의 성장 프레임과 수직계열화된 산업시스템으로는 빠른 기술발달이 가져오는 새로운 디지털시대 변화에 대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전 장관은 "디지털 시대는 속도전은 물론 새로운 시각의 융합, 연결, 즉 각 분야의 수평적 분업적 협력이 경쟁력의 요소로 더욱 중요해졌다"며 "대기업의 자본과 경험, 그리고 벤처·스타트업·혁신 중소기업의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가 시너지를 내야 글로벌 선도국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2년간 코로나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의 수출과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 곳도 벤처·스타트업·혁신 중소기업 이었다"면서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에 대한 포용적 새로운 정책과 시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장관은 "특히 한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국가 가운데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나라"라며 "중기부는 오히려 더욱 강화돼야 하는 부처고, 여기에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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