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대표 조배숙)는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평화당 전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뉴스프리존=전성남선임기자]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대표 조배숙)는 25일 오후 2시 목포해양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민주평화당 전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목포에서는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대표 조배숙)가 당명을 확정한 뒤 첫 대규모 결의대회가 열렸다. 지방선거를 눈앞에 두고 분당과 창당, 치열한 선거까지 치러야 하는 엄동설한 허허벌판에 선 국민의당 통합반대파의 상황을 연상케 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을 반대하는 개혁신당은 24일 당명을 민주평화당으로 확정지었다.

창당준비위는 지난 18일 다수 당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공동으로 발표한 통합선언문은‘보수야합’이며‘정당 민주주의에 대한 쿠데타’로 규정하고 개혁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날 결의대회는 민생과 평화, 민주, 개혁의 한 길로! 주제로 열렸으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간의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의 부당성을 알리고 정체성 확보를 위한 개혁신당 추진을 선언했다. 참석한 국회의원은 조배숙 대표를 비롯한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장병완, 유성엽, 정인화, 박준영, 이용주, 김경진, 김종회, 이상돈, 김광수, 최경환, 윤영일, 박주현, 장정숙 의원이다. 이밖에 박홍률 목포시장, 고길호 신안군수 등 기초단체장도 참석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국회의원들은 안 대표를 겨냥,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맹비난했다. 이용주 민주평화당 전남도당 창당추진위원장은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대표의 통합선언문은 '보수야합'이며 '정당 민주주의에 대한 쿠데타'로 규정했다. "열성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호남 민심을 무시하는 안철수식 통합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안 대표는 대다수 당원과 현역 의원들의 전면 반대에도 불구하고 민주적 절차와 의견수렴을 무시한 채 통합을 강행하고 있으며 전당대회 의장의 사회권을 제한하거나 지위를 박탈하는 당규 개정을 추진하는 등 당헌 당규를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다. 또 전당대회의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온라인 투표’를 추진했다 선관위 유권 해석을 통해‘불가’통보를 받았으며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위원 전원을 안대표의 적극적 지지자들로 포진시키는 등‘꼼수정치’의 전형을 보이고 있다.

이에 조배숙 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은 안철수 대표가 햇볕정책의 계승 발전이라는 국민의당 정체성을 일방으로 파기하고 추진한 보수야합”으로 규정하고 “호남민들께서 명령하신 다당제의 정착, 영남패권의 정치양극화 극복, 햇볕정책의 계승 발전에 앞장서는 개혁신당이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민주평화당의 이름으로 못다 이룬 새 정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호남의 아들・딸들이 똘똘 뭉쳐서 제대로 한 번 해내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호남민들께서 명령하신 다당제의 정착, 영남패권의 정치양극화 극복, 햇볕정책의 계승 발전에 앞장서는 개혁신당이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박지원 의원은 DJ를 12번이나 거론하며, 민주평화당이 DJ정신을 계승한다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목포에서 신의주까지 뻗어 있는 국도 1호선의 출발지 목포에서 민주평화당으로 당명을 확정지은 뒤 첫 결의대회를 목포에서 시작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박 의원은 "김대중의 길, 한반도 평화의 길을 가겠다", "민주평화당에 참여하는 것이 (곧)DJ고, DJ가 말한 행동하는 양심이다", "DJ가 사랑했던 호남발전을 위해서 정치인생 바치겠다" 등 민주평화당과 DJ를 연결시키기 위한 발언을 수차례 반복했다. 이용주 민주평화당 전남도당 창당 추진위원장은 “국민의당 창당 정신과 정체성을 훼손하고 국민의당에 열성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호남 민심을 무시하는 안철수식 통합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민주평화당의 이름으로 못다 이룬 새 정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호남의 아들・딸들이 똘똘 뭉쳐서 제대로 한번 해내겠다”고 창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대선유세 과정에서 보수적폐세력에 안긴 안철수를 제2의 DJ로 떠받든 잘못에 대해 목포시민들에게 뼈저린 반성 없이 또 다시 민주평화당이 DJ정신을 계승하고 있다는 낯부끄러운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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