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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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 김덕권
  • 승인 2022.04.07 0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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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삶의 지혜(智慧)일 것입니다. 그럼 지혜란 무엇일까요? 사전에는 ‘사물의 이치나 상황을 제대로 깨닫고 그것에 현명하게 대처할 방도를 생각해 내는 정신의 능력’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리고 불가(佛家)에서는 ‘지혜란 미혹(迷惑)을 끊고 부처의 진정한 깨달음을 얻는 힘’이라고 되어 있지요.

어떤 젊은 사냥꾼이 오리 사냥을 갔습니다. 날아가는 청둥오리를 총으로 쏘아 맞추었는데 그만 오리가 마을의 어떤 집안으로 떨어졌습니다. 사냥꾼은 그 집 대문을 두드리며 오리를 달라고 했지요. 문을 열고 주인이 나왔는데 보니 영감님이었습니다.

“저 실례합니다만, 이 집안으로 제가 사냥한 오리가 떨어졌는데 좀 주셨으면 합니다.” “예. 오리가 떨어진 것은 맞습니다만 오리를 줄 수는 없습니다.” “왜요? 제가 이 총으로 쏘아서 잡은 건데요..?” “그건 모르겠으나, 분명한건 내 집 집안으로 떨어졌으니 내 것이지요.”

두 사람은 오리 때문에 시비가 붙었으나 서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영감님은 젊은 사냥꾼의 무례함에 마음이 많이 상했지요. 한참을 실강이 끝에 영감님이 하나의 재미있는 제안을 하였습니다.

“그러면 우리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니, 내가 제안을 하겠소. 우리 주먹대결로 결판을 냅시다.” 보아하니 다 늙은 영감이 무슨 힘이 있다고 주먹대결을 벌이자고 하나? 사냥꾼은 득의의 미소를 지으며.. “그럼 그럽시다. 어디 규칙을 한번 말해보세요.” “좋습니다. 젊은이! 나중에 후회하기 없기요?”

“영감님이나 후회하지 마시고 어서 게임 방법을 말씀해 보시지요..” “좋습니다. 이렇게 합시다. 서로 세 대 씩 때려서 항복하면 지는 겁니다.” “좋습니다.” “그럼 내가 나이가 많으니 먼저 시작하겠소.” 사냥꾼은 떡 버티고 서서 얼굴을 치라고 대주었습니다.

‘퍽!’ 영감님의 주먹이 날아왔습니다. 눈앞에 불이 번쩍 튀었습니다. 영감이라고 우습게 봤더니 장난이 아니었네요. 또 ‘퍽!’ 두 번째 주먹이 날아왔습니다. 정신이 아찔하였습니다. 코피가 터져 옷으로 흘러내립니다. 또 ‘퍽!’ 드디어 마지막 주먹이 꽂혔습니다.

젊은 사냥꾼은 자리에서 쓰러졌습니다. 잠시 정신을 잃었다가 가까스로 일어난 젊은 사냥꾼은 정신을 차리며 말했습니다. “자 이번엔 내 차례요. 영감. ” 사냥꾼은 덩치가 어마어마합니다. 한 방만 때려도 영감은 죽을 것 같았지요. 그러나 영감은 태연자약하였습니다.

드디어 사냥꾼이 무시무시한 주먹을 날리려는 순간, “잠깐! 됐소이다. 내가 졌소. 오리를 줄 테니 가져가시오.” 어떻습니까? 이 싸움의 승자는 누구일까요? 사냥꾼은 오리를 찾았으나 과연 승자라 말할 수 있을까요?

싸움에는 이긴 것 같으나 지는 싸움이 있고, 진 것 같으나 이긴 싸움이 있습니다.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져주는 것이 이기는 싸움이지요. 힘보다는 지혜가 승리합니다. 싸워서 이겼는데도 이득이 없는 정도가 아니고, 오히려 손해 보는 일이 많습니다.

그럼 우리가 실생활에서 어떤 지혜를 지니면 좋을까요?

첫째, 내면에 잠든 힘을 깨우는 것입니다.

그걸 ‘순수잠재력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본성에 대한 깨달음 속에 이미 모든 꿈 들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 능력을 깨우는 것입니다.

둘째, 아낌없이 베푸는 것입니다.

그걸 ‘베품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주면 주는 만큼 더 많이 받을 것입니다. 실제로 삶에서 가치 있는 것들의 베품을 통해 그 이익은 배가 됩니다.

셋째, 뿌린 대로 거두는 것입니다.

그것을 ‘업(業)’ 혹은 ‘인과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모든 행위는 어떤 에너지의 힘을 발생시키고, 그 에너지는 그대로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입니다.

넷째, 때가 오면 모든 것은 무르익습니다.

그것을 ‘최소 노력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이 법칙은 ‘자연의 지성’이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작용하는 것입니다.

다섯째, 집착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것을 ‘초연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잡으면 괴로워지고 놓으면 편해집니다. ‘재·색·명·리’에 집착하면 인생을 망칠 수 있습니다. 놓으면 자연 찾아오는 것이지요.

여섯째, 인생의 목표를 세우는 것입니다.

그것을 ‘서원(誓願)의 법칙’이라 합니다. 서원을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왕이면 크고 정의로운 목표를 세우는 것입니다.

어쨌든 우리 서원을 세우고 달려가는 것입니다. 세상의 원 가운데 <성불제중(成佛濟衆)>의 원만큼 큰 서원은 없습니다. 우리 이 큰 서원을 향하여 달려가면 자연 삶의 지혜도 무궁무진해지지 않을 까요!

단기 4355년, 불기 2566년, 서기 20222년, 원기 107년 4월 7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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