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끌기와 봐주기로 일관한다고 끝낼 수 있는 문제 아니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7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논문표절, 경·학력 위조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것에 대해 "하루 빨리 수사해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김정현 기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김정현 기자)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검찰과 경찰은 취임하지도 않은 권력에 충성 경쟁하지 말고 주가조작, 논문표절, 경·학력 위조 등 김씨의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작년 12월 26일 김씨는 공개석상에서 국민께 '잘 보이기 위해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습니다'라며 학력·경력 부풀리기를 시인했었다"며 "그런데도 검찰은 김씨에 대한 수사는 요지부동이고 함흥차사다. 도리어 수사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건 시민은 압수수색했다"고 비판했다.

또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은 혐의가 드러나고 있는데도 소환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작선세력 간의 통정매매, 권오수의 증언, 시세조정 정황까지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 검찰은 범죄행위에 대해서 눈을 감고 있는 것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신 대변인은 "윤 당선자에 대한 검찰의 심기보좌, 과잉 충성이 눈 뜨고 보기 어려울 지경"이라면서 "대통령 당선자 부인의 진짜 의혹에는 눈감고, 사실상 끝난 사건을 3년 만에 다시 꺼내 퇴임하는 대통령을 공격하는 수사기관의 행태가 기가 막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씨의 범죄 의혹을 명확히 밝히는 것은 새로 출범할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를 결정할 문제이자 대한민국의 국격이 걸린 중대한 사안"이라며 "검찰이 시간끌기와 봐주기로 일관한다고 해서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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