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현황 확산세가 이어지고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신규 환자는 12일, 전국에서 20만 명 대로 다시 높아젔다.

그러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20만 명대로 올라섰지만, 1, 2주 전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감소세가 뚜렷한 양상으로 정부가 이번 주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안 발표를 앞두고 대부분의 방역 조치를 해제하고 확진자 격리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를 기준하여 코로나19 관련 방역당국과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각 지방자치단체및 전국 17개 시도에서 감염 환자만 21만755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7주 만에 10만 명 아래로 내려갔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10,722명, 해외유입 사례는 33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5,635,274명(해외유입 31,452명)이다.

전날(9만928명)보다, 12만 명 가까이 늘어났으며 지역 발생은 21만722명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각각 50.0%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38,981명(18.5%)이며, 18세 이하는 47,701명(22.6%)이다.

이는 검사 건수 적은 주말 영향이 줄어들면서 확진 규모가 다소 커진 것으로 분석으로 다만 전반적인 감소세는 계속돼 일주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하면 5만 명 넘게 줄었다.

중대본는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94명 줄어 총 누적 1,005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사망자는 171명으로 100명대로 줄어든 건 지난달 16일 이후 27일 만으로 누적 사망자는 19,850명(치명률 0.13%)이라고 밝혔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10,722명이며(최근 1주간 일 평균 195,408.6명), 수도권에서 105,357명(50.0%) 비수도권에서는 105,365명(50.0%)이 발생하였다.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51,611병상이다.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58.1%, 준-중증병상 58.8% 중등증병상 31.8%이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17.2%이다.

현재 재택치료자는 1,032,396명이다. 어제 신규 재택치료자는 179,647명(수도권 85,401명, 비수도권 94,246명)이다.

재택치료자 집중관리군의 건강관리(1일 2회)를 위한 관리의료기관은 전국 1,167개소이며, 재택치료자 일반관리군 전화상담·처방이 가능한 동네 의료기관은 전국 9,599개소이다.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호흡기전담클리닉 473개소,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9,953개소로, 전국에 10,426개소가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접종자 1,254명, 2차접종자 1,598명, 3차접종자 13,027명으로, 누적 1차접종자수는 44,999,723명, 2차접종자수는 44,516,550명, 3차접종자수는 32,936,665명이라고 밝혔다.

일상회복에 한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출처=정책공감 블로그)
일상회복에 한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출처=정책공감 블로그)

인간은 적응의 동물인가 보다. 영업시간 및 사적모임 인원을 제한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와 마스크 착용이 우리 삶의 일부가 된 것처럼 한몸이 되어 움직이고 있으니 말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수십만 명을 넘나드는 지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명, 1000명이 넘어갈 때 국민 모두가 두려움에 떨며 정부의 방역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순간을 떠올리면 ‘격세지감’이란 말이 생각날 정도다. 그간 영업시간 9시 제한, 식당/카페를 제외한 다수의 업종 영업정지, 심지어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저녁 6시 이후에는 사적모임 인원이 2명까지 적용되는 등 사상 초유의 방역조치들이 쏟아졌다. 그리고 이 조치들은 변화에 변화를 거듭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는 4월 17일까지 사적모임 인원 10명, 영업시간은 밤 12시까지로 완화됐고, 방역당국은 2주 동안의 유행이 계속 안정적으로 감소하는 경우, 실내 마스크 착용 정도를 제외하고 영업시간, 사적모임, 대규모 행사 등 모든 방역규제를 해제, 일상에 가까운 체계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스크 5부제 때 구매했던 마스크.
 마스크 5부제 때 구매했던 마스크.

‘K-방역’이라 불리는 우리나라의 방역조치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뉴스 등에 연일 보도되면서 많은 집중과 조명을 받았다. K-방역의 핵심은 추적, 검사, 격리, 백신 접종 등으로 볼 수 있는데, 코로나 초반에는 이 체계가 잘 작동돼 다른 선진국에 비해 확진자, 사망자 수가 현저히 적었다. 물론, 백신 도입, 접종이 다소 늦어졌지만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백신 접종률을 달성하게 됐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가 3차 접종자에게도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어찌됐든 백신이 중증, 사망으로 가는 확률을 현저하게 줄여준 것은 사실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출처=네이버, 중앙방역대책본부, 질병관리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출처=네이버, 중앙방역대책본부, 질병관리청)

이제 코로나19는 ‘엔데믹(풍토병)’으로 향하고 있다. 풍토병이란 말은, 독감처럼 우리 주위에서 함께 공존하는 질병이 될 것이라는 말이다. 이런 체계에서는 ‘걸리지 않는 것’보다 ‘걸렸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중요한 과제가 된다. 그래서 세계 각국에서는 치료제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우리나라는 특히 중증환자,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서 다양한 치료제의 확보가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이제는 치료제 확보에 집중해야 할 때다.(출처=네이버, 중앙방역대책본부, 질병관리청)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이제는 치료제 확보에 집중해야 할 때다.(출처=네이버, 중앙방역대책본부, 질병관리청)

코로나가 1급 감염병에서 2급 감염병으로 하향될 수 있다는 소식, 해외에서 들어오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입국자들의 격리가 면제됐다는 소식, 확진자 격리 기간이 단축된다는 소식, 거리두기가 해제된다는 소식이 들리는 등 이제 우리나라는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아직 진행 중이다. 전염력과 치사율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할 수도 있고, 이에 따라 우리는 또 다른 대비를 해야할 수도 있다. 매우 절망스러운 이야기지만 늘 최악의 상황은 상정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분명 또다시 다가올 수 있는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간 K-방역이 보여줬던 발자취가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K-방역은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그 진통은 국민들의 놀라운 단합력과 협조로 아름답게 봉합됐고, 정부가 더 효율적인 방역조치를 찾는 데 크게 일조했다. 

코로나19가 어떤 국면을 맞이할지 그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래왔듯 잘 헤쳐나가면 된다. 정부의 노력을 넘어, 어떤 어려움이라도 극복하고자 하는 우리 국민들의 의지 하나하나가 바로 ‘K-방역’의 진정한 가치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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